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5-29 22:58:38
조회수 15,130

[심찬우]6월 모의평가는 망해야 한다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12117936

안녕하세요


국어강사 심찬우입니다



기대도 되고, 한편으론 두려움도 있겠죠


제목을 좀 자극적으로 써봤습니다


기분 좋으라고 화이팅, 대박 이런 얘기들
쓰는 것보다 현실적인 얘기들을 


해보려 합니다




우선 이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1


모의평가 분석법



저번 3월에 올려드렸던 모의고사
분석법 캐스트 올려드립니다




해설강의 안내는 이미 지난 것들이니까
신경쓰지 마시고


분석하는 방법만 알아가세요


얼마 전 바탕모의고사 해설을 

약 10시간 정도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지문을 바라보는 

본질적 눈을 알려드렸습니다


실모의 시대이지만 


여전히 기출의 중요도를
각인시킬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6월 해설 역시 그렇게 진행할건데
자료들을 준비해보니 


대략 15시간 정도 예상됩니다


부족하면 추가 수업을 해서라도

완벽하게 끝을 내드리겠습니다 



문장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

어휘 하나하나, 구조 하나하나


기출에서 나오지 않은 것들이 없습니다


제발 빌겠습니다


모의평가 끝나고 작년처럼


'기출시대의 종언'이라고 얘기하지 마시고

사고과정을 교정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당일날 수많은 변명을 하며 

스스로를 합리화 하지마세요


현실을 잊자며 술집으로 향하고
인생은 망했다며 한강으로 향하고

문제는 못 맞혀도

공은 맞춰보자며  당구장으로 향하는


부질없는 행동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실전처럼 해야만 한다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해야겠지요


이 얘기는 대한민국 

수험생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실전처럼 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친구와 자리를 바꿔서 시험을 본다든가
도시락을 싸간다든가 하는 행위를 


그 누구도 하지 않습니다


실전연습보다 주변의 시선이 

두려운 것입니다


여전히 지금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익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을 보곤하지요


유난 떤다고 비난하는 주변의 시선들은
아랑곳하지 마시고 

정말 실전처럼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시험 끝나고 커뮤니티에 들어와
전령 역할을 하는 수험생


수학 끝나고 30번 풀이 비교해보는 수험생


점심시간에 떠들고, 

매점가서 쭈쭈바 빠는 수험생


끝나고 답맞춰보며 

환호성을 지르거나 좌절하는 수험생


우리 이번엔 그러지 맙시다


차분하게 임합시다



3


못 풀면 OMR에 체크하지마라


찍는 것도 실력이다


저도 참 많이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숱한 

모의고사들을 찍어오면서

솔직히 찍기 실력이 많이 늘었습니까?



전 잘 모르겠습니다


찍는 것도 실력이라는 

그 말에 쉽게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내년 재수생활을 위해 

6, 9월을 잘봐야한다는 말도
들어보면 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한 가지 제안을 해보려 합니다


뒤에 두, 세지문 날린다면
엄마한테 혼나는 것을 각오하시고


OMR을 빈칸으로 내세요


찍어서 문제 몇개 맞히고, 그래서 자신의
진짜 실력을 외면한 채 

여름방학을 맞이하시기 보다


정직한 자신의 모습을 만나세요



본인은 잘 알잖아요

제가 잘 압니다


본인이 실력없다는 것을

이 점수는 가짜라는 것을


진짜 간절함과 처절함이 가득한
여름방학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못 풀면 못 푸는대로 

그대로 시험에 임하세요 



4


조금 공부하고 

높은 성적이 나오길 바라지 말자



1월부터 지금까지 순수하게 

공부한 시간들을 잘 한 번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솔직히 많은 시간들을 하진 않으셨을거에요


왜 난 열심히 했는데 점수가 안나올까
왜 이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점수가 안나올까


불평하시기보다 

진짜 원인부터 찾아서 고쳐보세요


대개 6월 이후 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강의 판매가 급증하는 경우가 많은데


냉정하게 판단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세요


특히 고3들의 경우가 그러한데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겁니다


그럼 공부 양을 늘리고


앉아있는 시간

집중하는 시간을 단단하게 만드세요


점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면서
울어봤자 달라지는건 크게 없습니다


잘 아실겁니다


올해는 '달라야만 합니다'



5


해설강의와 심부름 상담소



해설강의의 경우 현장에서 마감되어
추가 인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쉬는 시간 없이

제가 쉬고 싶을 때 쉽니다

 

10시간 이상을 진행할 예정이니
들으러 오는 인원들은 

각오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중간에 나가거나

제가 어떻게 수업하는지 구경하러 오시는


또는


'뭐 하는데 그렇게 오래해?'라며

관람하러 오시는거라면



그냥 안오시길 권합니다

정말입니다




제가 6월 2일(금)에 

6월 모의평가 관련하여


실시간으로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는 상담소를 엽니다



이름은
'심부름 상담소' 입니다



6월 2일(금) 오후 10시 - 12시에
유투브를 통해서 생중계를 진행합니다



유투브 검색창에 '심부름 상담소'를 

검색하시면 누구나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채팅창에 와서 


랍비 = 서강준, 선생님 못생겼어요


이러시면 바로 강퇴되니까

막말하지 말아주세요



순수하게 국어 관련

생활 관련 질문을 받겠습니다



평소 저답지 않게
글을 세게 썼습니다


6월 모의평가가 가까워지면서
불안해 하거나 답답해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일부러 더 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번 시험은 잘 봐야만 하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점을 노출시키는 시험'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보고
최선을 다해서 분석하세요


망하면 '여름방학 때 할게 많구나!' 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시면 되는 것이고


잘 보면 '부족한 부분들을 메꾸자!'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잘봐서 불안해요, 못봐서 불안해요
이런 말들 이제 그만하고 집중합시다



안녕





인간과 세계에 대한 폭 넓고 깊은 이해


국어강사 심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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