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2019 수능국어 예측 프로세스 2. 문법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18792506
믿기지 않겠지만 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순환성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된다. 자연의 순환성, 가장 대표적인 예가 사계절의 변화이다. 동굴 같은 깊은 옷장, 그 속에서 잠자던 겨울옷들을 다시 만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순환을 감지하게 된다. 샘에게 입시는 그러한 자연의 순환과 닮은꼴이다.
작년 얘기부터 시작해 보겠다. 작년에 샘이 예측한 문법은,
(1) 음운 : 이중모음(표준발음법 제5항)
(2) 단어 : 통사적 합성어+비통사적 합성어
(3) 문장 : 부사어의 호응+부정 표현
(4) 규범 : 한글맞춤법 제30항
등이며 결과는 빗나갔다. 작년 수능에 출제된 문법은,
(1) 음운 : 음운의 변동
(2) 단어 : 단어의 형성
(3) 문장 : 부사어
(4) 역사 : 미지칭의 인칭 대명사
(5) 알파 : 사전의 개정 내용
등이었기 때문이다.
샘 스스로 위안으로 삼는 바가 있다면 문장에서 부사어라는 단어가 나왔다는 것, 올해 6월 모의에서 한글맞춤법 제30항이, 3월과 7월 모의에서 통사적 합성어+비통사적 합성어가, 7월 모의에서 부정 표현이 출제되었다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 작년 예측 중에서 이중모음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다.
국어에서 문법이란 고개를 어떻게 넘느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문법과 점수의 비례 관계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해, 문법이 약한 상태로 국어 시험장에 들어가서 순항을 기대해선 안 된다. 따라서 문법 시험을 예측하는 과정은 시험을 치르기 전까지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그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문법은 크게 4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음운, 단어, 문장, 역사이다. 이번 9월 모의의 경우, 단어에서 품사, 단어에서 동사와 형용사의 구별, 역사에서 객체 높임 선어말 어미, 문장에서 문장의 짜임+문장의 성분, 음운에서 음운의 변동+로마자 표기 등이 나왔다. 지난 6월 모의의 경우, 음운에서 음운의 변동, 문장에서 문장의 성분+문장의 표현, 규범에서 사이시옷의 표기, 단어와 역사에서 접사와 어미의 구별 등이 출제되었다.
샘은 4대 영역에 더해 플러스 알파를 두고 있다. 규범이나 담화 등이 이에 해당된다.
문법을 예측하는 도구로서 가장 기본은 올해 출제된 문제들이다. 특히, 6월과 9월 모의는 더 주의를 요하면서 분석해 보아야 한다. 작년 6월 모의의 경우, 문장에서 문장의 성분+문장의 구조 문제가 선을 보였는데, 이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계속 이어지는 유사한 파생 문제를 낳았기 때문이다. 올해 6월 모의에서 단어와 역사의 결합, 9월 모의에서 음운과 규범의 결합 등이 나온 것처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강한 추세는 상호 영역 간 융합형 문제다. 또한 더해서 영역 내 결합 형태도 더 다양화되고 있다. 이전에 접사와 어미의 구분을 물었다면, 지금은 접사와 어미와 조사의 구분을 묻는 형태로 다원화, 복잡화되고 있다.
물론 다섯 문제를 모두 어렵게 출제할 수는 없다. 시간과 난이도라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이 반드시 병행될 것이다. 작년 수능 문법에서 단어와 역사의 결합형이 까다롭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나머지 세 문제는 크게 변형을 하기 어려웠던 것이 이런 측면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문법의 범주를 잘 파악하고 약점을 보완하되 머릿속에 어떤 형태의 문제가 선보일지 그려보아야 할 것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작년 뉴런은 재탕이었어서 한 번에 올라왔는데 26뉴런은 다시 찍는거 같은데 일주일에...
-
해볼까
-
취업은 서성한 공대가 훨씬 낫나연??
-
제곧내 내신완전히버린정시러임니다..
-
전반적으로 표점 대부분 떨어질 거 같던데 (특히 수학) 서울대 기준으로 한 4-5점...
-
억까임 솔직히 그렇게하면 실제사람도 몇몇 이레규러 빼고 다 비슷하게 생김ㅡ,ㅡ
-
아 왜 pk 교체가 일어난 거냐고 조선 초중기 사람들처럼 '거북' 말고 '거붑'이라 하자
-
어떻게 될려나 미적 선택자 반타작날려나
-
현역 땐 대가리가 되게 빨랐는데
-
사탐런 0
재수땐 사탐으로 바꿀지 고민중인데 지금 화지하고 있거든요 ㅠ 수능점수는 화학 48점...
-
코박는게 무엇이냐면 직관같은걸 덜 사용하는 습관이 있는것같은데 이 습관자체를...
-
어우 왜 졸리냐 6
왜 이러지
-
대성 김범준T 5
어떤가요?? 현우진쌤 들을려다가 갠적으로 적용이랑 성적 향상 잘 안되는 것...
-
07인데 실모 시작하려하는데 뭐부터 해야함? 수학 실모 추천좀
-
물1물2 개꿀을 외치는 물리장인분들과 뉘앙스가 같음..
-
한양대마저 망 0
올해 논술은 다 조졌네
-
이미 재수를 결심해서 지난성적 따윈 관심없음 ㅇㅇ
-
개 말라서 가능하단거임..
-
저메추 글에 추천하신 댓글들 덕분에 메뉴 정했습니다. 치킨 맛있겠다
-
ㅈㄱㄴ 수학 21 22 28 29 30틀 80점 2등급이고 1-1다니다가...
-
미적사탐할건데 사탐공부 해야될까요?
-
성적 D-12 2
생사가 결정되는 날
-
수능 당일날 변수가 줄어든다는 거임?
-
알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선생님들
-
면접은 붙었는데...매장에서 같이 일하시는분들 인상이 좋지 않고 좀 다들...
-
눈핏줄 터져서 걍 빨갛더라 ㅋㅋ 무게도 별로 안 무거웠는데…
-
님들 경선식영단어 비스무리하게 외우는거 어떻게생각하심? 2
정말 안외워지는 단어 예를 들어서 lord라는 단어가 이해가지않을때 배경지식을...
-
공부는 계속 하고싶음 국어랑 수학이랑 물리는 .. 낼 카페가서 수능 오답이나 할까 ㅋㅋ
-
흐흐 드디어 금융경제가 고등학교선택과목에
-
서울대식 2
서울대식 409.7이면 어디까지되나요? 내신 CC임
-
재수 교재 비용 0
재수할 때 교재 다 사면 보통 얼마정도 듦? 패스, 학원 비용 제외하고 only...
-
친구성적인데 백분위 47 90 3등급 80 78
-
다먹음ㅇㅈ 7
-
현재 예비 고3이고 지금은 마지막 내신 공부중이고 12월 초에 내신 끝나면...
-
570자까지 맞춰서 준 줄 알았는데 590자였다니… 한 줄에 70자라 560자 다음...
-
얼버기 5
아으 잘잤다
-
무물보 5
진짜 뭐든지 전부 답해드립니다 개인정보는 안되긴하는데 일단 질문해보세요
-
언제 나오려나.. 근데 이치고 사신말곤 힘 다 잃은 거 아님?
-
사1과1은 7
뭘노리고 하는건가요? 저번부터 궁금했음..
-
지거국 밑 대학 학생들은 도대체 어케 한거지 ㄷㄷ
-
중논 상경 ㅅㅂ 국가 m n의 사람 수를 경우의 수 말고 확률로 해석해버림 국가들의...
-
그런 듯
-
ㅁㅌㅊ? 3
24->25 반수함
-
수업은 2~3시간 정도 하심?? 근데 그동안 뭘 함?? 거의 질문 받고 알려주나??
-
설대식 395 4
BB라 치면 스나권이죠?ㅠ
-
미적이랑 확통 -> 동네 학원에서 마플이랑 고쟁이 하면서 개념 때고 12월 중에...
-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