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글 재업) 컨설팅과 사기의 차이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19402265
세상에는 3가지 거짓말이 있다.
그럴 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이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학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통계가 그 학문입니다.
통계는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어려운 학문입니다.
저는 대학교에서 통계학은 오차에 대한 학문이라고 배웠습니다.
우리는 통계적 추정을 할 때,
과거 사례나 모의 지원과 같은 표본을 통해서 모집단을 추측합니다.
현실적인 문제로 우리는 모집단 전체를 살펴볼 수가 없고,
대신에 모집단의 특성을 보여주는 표본을 통해 모집단을 추측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모집단 전체를 관찰하지 않음으로써 "오차"라는 것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통계를 통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은, 상황에 맞는 최적의 Tool(통계 기법)을 채택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발생할 수 있는 Error(오차)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여기서 통계를 통해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사람은 개인이 될 수가 있고, 단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컨설턴트에게 "통계"는 필수 불가결한 도구입니다.
흔히 우리는 "팩트"를 상당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팩트"에 기반하지 않은 이야기는 "뇌피셜"로 여겨지기 쉽습니다.
통계는 논리적인 학문으로써 상당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연구된 학문이기도 하고, 또한 가정, 산업체 더 나아가 국가 단위에서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따라서, 통계는 우리에게 상당한 "팩트"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통계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원서 접수의 근거로 사용하여, 글을 지금 읽고 있는 당신의 대학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고, 부정적인 방향으로도 충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정확하고 바람직한 추정을 통해서는 우리가 알 수 있는 최선의 결과(원서영역 1등급)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혹은 통계적 데이터를 통해 상대를 현혹한다면 상대에게 +1수라는 결과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악의적으로 이용하지 않더라도 통계는 오차(Error)를 포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정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죠.
저는 그런 의미에서 오르비의 Fait를 극찬합니다.
통계를 공부하는 학생으로써, 저는 Fait는 현대 기술의 결정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 기법과 인공지능의 결합..!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구로 Fait는 정말 훌륭합니다.
한편, Fait는 통계의 특징을 가장 훌륭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추정은 미신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수학입니다.
귀하는 그 확률, 그 리스크를 택할지 버릴지만 결정하면 됩니다.
-Fait 설명글 인용-
통계는 정답을 절대로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확률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제시한 확률의 오차가 실제 결과와 차이가 작을수록 바람직한 통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계는 정답을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안정, 적정, 소신의 의미는 다를 수 있습니다.
통계는 단순히 "도구"로 활용이 되고, 사용자는 그 도구를 통해 "판단"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떠한 통계적 추정도 당신에게 "무조건"이란 걸 제시할 수 없습니다.
흔히, 대선에서 출구조사 결과 당선 유력 혹은 사실상 확정이라고 말 하는 것도
사실은 (99%로) 당선이 확실하다라는 의미로 신뢰수준이 생략되어 제시됐을 뿐입니다.
오늘날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직접 통계 분석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고속성장기를 비롯하여 Fait까지, 우리는 많은 통계 도구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그런 도구는 우리에게 "정답"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또한, 통계가 대신 판단을 해줄 수가 없게 되는 거죠.
여기서 바로 컨설팅이 등장합니다.
저는 컨설턴트가 정상적으로 상담을 할 수 있다면, 상당한 고액을 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통계는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통계가 말하는 것을 해석하기 위해선, 통계를 적용한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때에 따라서는 "직관" 혹은 "감"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인이 이를 하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그래서 컨설팅이 개입될 여지가 존재하는 거죠.
여기서 잠깐,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정시 원서에서 컨설팅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다만, 통계적 감과 "교육"에 대한 이해가 다행히도 있기 때문에,
훌륭한 통계 도구와 통계 자료를 통해서 스스로 원서를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가군 나군 다군을 전부 추가합격으로 붙었습니다.
조금 더 덧붙이면, 최종적으로 진학한 Y대의 경우에는 추가합격으로 뒤에서 3번째로 거의 막차를 탔습니다.
당시 J사 기준으로 원서가 545 였었고, 고속 기준으로 퍼센트가 가군 나군이 50~60%에서 형성됐었습니다. (다군은 기억이 안 남니다.. 70%가 안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더 나아가, 당시 누적백분위 기준으로 Y대에서 붙을 수 있었는 가장 높은 학과 중 2~3번째에 위치했었습니다.
50% 그냥 반반이라는 의미입니다.
저는 삼수를 했기 때문에, 전부 떨어지는 건 상당히 곤란한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저렇게 원서를 쓸 수 있었던 것은 저는 저의 통계 분석과 스스로의 컨설팅에 그만큼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몇몇 분에 대해 원서 상담을 했었고 결과도 적중을 했습니다.
컨설팅은 분명,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통계 분석을 하고, 더 나아가 판단하기 까지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됩니다.
제 원서를 쓰기까지 순수히 투자한 시간 합이, 약 24시간은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고, 또 최대한 근거를 많이 찾아야 하기 때문에 끝이 없습니다.
중요한 핵심은 절대 정상적인 프리미엄 컨설팅은 절대다수를 통해 진행될 수 없다는 겁니다.
시간적인 부분과 들여야 하는 노력을 봤을 때,
저는 실제로 유의미한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숫자는 10명 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는 5명입니다.
이 숫자를 넘어간다면, 사실 그건 컨설팅이 아니라 통계를 읽어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미 훌륭한 통계 도구는 우리에게 제공되어 있으며,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의 대부분은 적어도 확률의 곱사건 여사건 정도는 할 수 있을겁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 스스로도 퍼센트를 이야기 하고, 여사건을 통해서 최소 1개를 몇 퍼센트 이상까지 붙을지는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컨설턴트는 애매한 입장을 가급적 취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없고, 말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면 안 하는게 맞습니다.
그럼에도 컨설팅을 한다면, 그건 사기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통계를 통해 숫자 장난을 치는 거죠.
물론, 컨설팅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여전히 오차가 존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편의상 논의의 전제로, 누적 백분위로 최대한 높은 곳에 합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라고 하겠습니다.
(누적 백분위가 아닌,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 혹은 진로로 바꿔도 아래의 기준은 파괴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바람직하고, 옳은 컨설팅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1. 합격한 원서 결과가 가능한, 자신이 갈 수 있었는 가장 최선(가장 높은) 누적 백분위 대학일 것.
2. 1번을 충족했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대학을 가야 하는 학생의 경우, 대학을 최종적으로 합격했을 확률이 85% 이상일 것.
3. 단일 전공에 대한 합격, 불합격 판단의 정확도가(합격, 불합격만 말하는 기준) 70%이상일 것.
4. 스나를 쓰는 경우, 대학 합격률이 20%이상일 것.
이 정도를 보장할 수 없다면,
컨설팅은 시중에 있는 통계 자료와 차별성이 사실상 없다고 생각합니다.
Fait, 고속성장기는 훌륭한 통계 도구입니다.
이런 통계 도구가 있음에도,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도출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컨설턴트가 실제로 유의미한 컨설팅을 하고 있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단순 적중수가 아닌, Fait처럼 실제 결과와 퍼센트로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적중 수는 단순히 전체 이용자 수가 많으면 필연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적중률을 통해서 논의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컨설팅을 하는 것인지 사기를 치는 것인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잇을지 모르겟는데 어떠셧는지 후기좀여
-
보기만 해도 힐링이 돼요
-
3.15는 연대 메디컬 못감?
-
화학1 엣지 0
시대 화학1 엣지 어때요..? 김준 커리 탔고..2~3등급은 받아요..25수능...
-
이월이안뜨네
-
걍 내년에 서울대 정문 부시는 성적 받는게 답인갑다 2
연대도 깡내신 보네 나같은 2점대 후반은 뒤지라는거냐 아예 버렸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
어디로 가야할까요?? 둘다 수능 3등급입니다. 화작 확통
-
못 보겠다
-
1만한 감동이 없다
-
4칸합 가보자고!!
-
국어.. 재미로 과학지문 좀 본거빼고 노베임… 올해수능 독서론 1, 인문 2, 법...
-
국밥류 파스타 제외
-
내신 2.8에 수탐은 거의 전교1등이였고 한국사,사회과목 7~8등급이였어요
-
4칸 -> 2칸 0
하루만에… 미련도 안 남네 ㅎ..
-
ㅈㄱㄴ
-
진학사 컷 0
컷 짜다는게 지거국은 해당 안 되죠?
-
중독성이 넘 강하다...
-
어떤 분은 자전도 뚫는 점수로 걍 윤교 갈거라던데
-
아무래도 커리어로 써먹을 만한 나름 큰 기회가 온 거 같아서... 경단남(예정) 오열 ㅠㅠ
-
07 현역이고 국어는 고1때부터 독학으로 하면서 지금까지 고3 기출을 마닳로...
-
2024 버전 있는데 이걸로 2026 듣는건 에바임여?
-
안 나온지 오래되긴 했는데, 교과개념으로도 해결 가능
-
좋은 저녁 6
자다깼어요 이제술좀깬듯
-
"탈진실 시대(Post-Truth Era)"는 객관적 사실보다 감정이나 개인적...
-
공군 846기임 전역한지 8일지남특기는 18XXX 자대는 그냥 후방 포대였음2024...
-
교과 반영때문에 오르비에서 곡소리 들릴거같음 ㅋㅋ 전부 지원자들 수준 높게봐서...
-
동탄 당한거임?
-
메이저 강사 중에 들은 수강생이 인증한 건 많이 보긴 함
-
1월부터 수능까지 다닌 수능선배 강남점 리뷰 씁니다 9
커뮤니티 열심히 하시는 분들 재미없는 글 죄송하지만 전 돈 받아야해서 리뷰 씁니다...
-
여기 원래 반모임?
-
오랜만입니다! 5년?만이라 요즘 입시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원래 윤교 지망이었어서...
-
ㅈㄴ 부럽다..
-
656보다 높으시면 쓰지마세요! 좋은 말 할때 쓰지마
-
최근 몇년 사이에 코 막힌적이 손에 꼽음 대신 그냥 숨이 잘 안 쉬어짐...코가...
-
아무거나 추천좀요
-
추워서 견딜수가 없어사 패딩입음... 왜케춥뇨
-
나진짜오르비거의안하고 오늘 글 거의안썼는데 뭐지
-
하 중앙대 0
왜 또 등수 개떨어지냐...
-
원래 파데 확통은 교재가 없나요?.. 아니면 품절된건가여
-
중에 여러분이라면 어디감?? 고대 어문이나 사학과 같은데 되고 냥대는 기계랑 화공...
-
보통 몇월쯤 돼야 마감치나요? 마감되긴 하나요? 사탐이라
-
은 무엇일까요? (과고/ 영재고 졸업생에 비해) 머리 나쁘고, 수학 과학 못하는...
-
여기 후드 아닌데…개무섭네요
-
뇌가 이상해져버렷..! (숨이 뇌까지 들어차는 기분임 개쩜) 헤으ㅡㅡ읏
-
태루하루였나
-
확통 킬러 풀 사람 11
-
반갑습니다. 8
-
너네때매 학원가 알바 다 차서 개백수다 엉엉
-
- 2022 수능 물리학1 만점자 106명 중 한 명 - 2022 수능 수학 백분위...
윗 글은 특정 팀을 겨냥하여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컨설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또 받는 사람이라면 모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조만간 정시 원서 그리고 분석을 주제로 칼럼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입시 컨설팅은 컨설턴트의 경험과 지식을 사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학생이나 학부모가 앞으로 한 달의 시간을 몽땅 들이부어 스스로 조사하고 연구해서 본인 점수대에 대해서만큼 다른 입시전문가들보다 더 전문가를 갖출 자신이 있다면 스스로 하면 됩니다. 오르비 회원들 중에는 똑똑한 분들도 많으니 지금까지 수능 공부해왔듯 노력을 들여 자기 점수대 입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면 더 넓은 범위를 다루어야 하는 왠만한 입시전문가보다 더 잘 분석을 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그렇게 시간을 들일 수 있는 사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원서를 쓰고 나면 재활용할 수도 없는 지식에 한 달의 시간을 쏟아붓느니 그 동안 여행을 가든지 다른 일에 그 시간을 쓰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입시 컨설턴트에게 50만원이든 80만원이든을 주고 "시간을 사는" 것이겠죠. 사람에 따라 본인의 기회비용이 컨설팅 요금보다 더 클 수 있으니까요.
한편 Fait이나 모의지원 같은 플랫폼은, 막대한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값을 산출해 내는데 이것은 한 사람의 개인이나 학생이 원서접수 전까지 1개월 동안은 도저히 해낼 수 없는 분량이기도 하며 플랫폼이 여러 지원자를 연결해 주지 않는다면 구현조차 할 수 없는 유형의 정보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플랫폼을 통해 나오는결론은 일종의 (확률에 대한) '측정값에 불과'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입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으로서는 그것을 보아도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하나요?" 라는 반문밖에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입시에 대해 초보인 사람들은 플랫폼들이 내어놓는 확률 자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해석과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것이 컨설턴트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클라이언트들에게는 입시 컨설팅의 몇 배로 과금을 하고 수 억원의 연봉을 받는 많은 직종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대학생이 되면 동경하게 될, 명문대에서도 한 학과에 2~3명밖에 가지 못한다는 그런 곳들이요. 그런 직종 종사자들이 하는 일도 격하시켜서 표현하면 "통계를 읽어주는 것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넘어 입시로 치면 폭발중의 대폭발이 날 곳을 클라이언트에게 추천해주는 사례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폰이 막 나왔을 때 맥킨지가 LG전자에게 피쳐폰에 집중하라 했던 컨설팅을 LG가 받아들인 결과, 삼성이 갤럭시로 몇 년 간의 초호황을 누리는 내내 손가락만 빨다가 거의 회사가 거덜날 뻔 했던 사례를 들 수 있겠네요. LG는 맥킨지에 몇 년에 걸쳐 거의 천억원에 이르는 컨설팅 피를 냈습니다. 반대로 IMF 무렵에는 망할뻔하던 멀티미디어 사업부를 맥킨지의 컨설팅이 살려내기도 했죠.
변호사가 모든 사건에 승소할 수 없고 외과의사가 모든 환자를 살려낼 수 없듯이, 입시 컨설턴트도 모든 학생을 최적의 적소에 합격시킬 수는 없습니다. 어떤 판사가 배당이 되느냐 하는 우연적인 요소가 사건의 판결에 큰 영향을 미치듯, 입시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종류의 우연이 있고, 예측불가능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불운했던 사람일수록 나중에 목소리가 커지게 마련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사람들은 이곳에 없을 테니까요.
정시 입시 기간이 넓은 기간 동안 분산되어 있으면 정시 컨설팅 요금은 지금의 몇 분의 일로 줄어들 것입니다. 기간 내에 다를 수 있는 용량(공급)은 매우 한정되어 있는데 수요는 많다보니 가격이 너무 높이 형성이 되죠. 반면 수시 컨설팅이나 해외 유학 컨설팅의 경우에는 너무 다양성과 복잡도가 높다보니 공급자 숫자가 너무 적어 기간이 분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높을 것이고요.
먼저, 주말임에도 수험생을 위하여 노력해주시는 Fait 그리고 Fait를 비롯하여 오르비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재화와 서비스가 교환이 된다는 것은, 구매자 입장에서는 서비스가 그 이상의 만족을 자신에게 줄 것이라 보는 것이며, 판매자 입장에서는 그 재화 만큼 서비스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일겁니다. 물론, 어떤 경우엔 그 가격에도 충분히 거래가 만족할 만큼 진행될 것이라 보고 책정한 경우도 있겠지만요.
정시 컨설팅도 재화와 서비스가 교환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정시 컨설팅 비용을 들이는 것이, 그 만큼의 시간과 입시의 안정성에 도움된다는 것으로 판단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만큼 가격의 가치가 있다는 생각에 경제 행위를 했을 것입니다.
물론, 어떤 경우엔 저처럼 스스로 입시 도구의 도움을 받아 정시 전략을 세우고,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재화와 서비스가 교환되는 상황 그리고 서로가 만족하는 상황은 매우 이상적인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하지만, 정시 입시판에서도 보이듯 실제 사회는 매우 매우 어둑한 불안정성이 가득합니다. 따라서, 서비스를 구매하는 관점에서 보면 "갑"인 고객이, 한국 입시의 특수성으로 인해 "을"이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합니다.
즉, 학생과 학부모는 이성적 판단을 내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 불안정성에서, Fait 서비스, 모의지원 서비스, 고속성장기 등은 매우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다 생각합니다. 수험생의 불안정성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위와 같은 서비스의 도움을 받더라도 말씀하신 대로,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1년을 쏟아 부은 대학이 걸린 문제에서, 어쩌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걸 두려워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컨설팅을 받는다 하더라도 그 책임이 "본인"에게 있다는 것은 동일하다는건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측정값을 해석하는 "컨설턴트" 직종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그 여지는 부정하지 않으며, 그 직종의 가치를 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물론, 변호사가 모든 재판에 승소할 수가 없듯이, 의사가 모든 환자를 살릴 수가 없듯이 컨설턴트의 판단도 틀릴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변호사와 의사가 기본적인 "법과 정치", "의학" 상식 그 이상을 해내지 못한다면 도의적인 비판은 피하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무능력함도 마찬가지입니다.
컨설턴트가 변호사와 의사처럼 전문인 자격증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정시판에서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변호사가 재판에 미치는 영향, 의사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못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기본적인 수준조차 갖추지 못한다면 충분히 문제제기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만약, 어떤 질병의 자연 완치율이 70% 상황이라 가정해 봅시다.
의사에게 거액을 들여서, 그 완치율이 70%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면 그 의사는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 완치율보다 유의미하게 높지도 않은데 돈은 돈대로 받는다면 그건 무능하고 도의적인 비판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컨설턴트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제가 제기하는 핵심 문제 의식은 딱 한 가지 입니다.
"정말 합격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가?" (판단 기준은 본글에 있습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수험생의 불안정성을 이용한 장사치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 장사치를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불안정성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방법으로 윗글을 작성하였고, 앞으로도 쓸 것입니다.
다 맞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과학분야 논문이거나 신약과 관련된 연구라면, 컨설턴트의 연구가 추가로 얻게 해준 (혹은 어쩌면 잃게 만든) 퍼센트포인트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이루어질텐데 ...
시장(market)과 소비자는, 학계처럼 이성적이거나 과학적인 것은 아니어서 마케터들이 그런 식의 분석을 하거나, 분석을 했더라도 그것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유인이 별로 없죠. 저희는 그런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적으로 별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소비자가 분석 결과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통계보다는 이미지와 권위를 소비하니까요.
맞습니다. 그런점에서 Fait가 매번 발표하는 직전년도 정확도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고맙게 생각합니다.
좀더 소비자가 이미지와 권위가 아닌 "통계"처럼 이성적인 그리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판단을 돕고자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쪽지드려도될까요??
넵. 다만, 답장이 늦을 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찬찬히 읽어봤는데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네요
글 정말 잘 쓰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우야님 오랜만. 연말에 밥 드시죠.
좋습니다!
필력이...ㄷㄷ
감사합니다^^
필력들이 대단하네요들..
추합까지 생각하였다는 통계분석에, 정시때 쪽지보내고싶다는 학부형의 마음이 고개듭니다..
올라오는 글들을 주의깊게 살펴야겠네요..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이분 이러시다가 뭐 또 모으고 하실듯하네요패턴이 늘 비슷합니다.
연대 뭐,생윤뭐. 왜 다 같은 사람으로 보이죠?
주장에는 근거를!
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글쓰기는 어떻게 실력을 늘릴수 있을까요?
좋은 글 많이 읽고, 평소에 엄밀한 사고 과정을 많이 해봐요. 때로, 엉뚱한 발상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상상도 해보구요!
아마도 수험생 학부모님들께서 이런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대부분 여기저기 구전으로 도움 받고 불안한 마음에 여러가지 구매(입시학원 정보등)
하여 참고하겠지요.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라는 것이 정말 비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사실 여러분들께서 정성스럽게 정보에 관련한 글도 많이 올리시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본인이 공부해서 입시를 치룬다는 것이 어떤 사람들에겐 너무나
어렵게 느껴집니다.
나름 열심히 눈팅하고 정말 이런 방법도 있구나 감탄하고 있지만 스스로 공부해서
원서쓰기에는 부담스러운게 학부모 마음입니다.
좋은 글...... 도움되는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