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의대를 가는 겁니까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30939897
누가 의대를 가는가
올해 연고대가 특기자 전형을 폐지하면서 갈 길을 잃은 과고영재고 학생들이 꽤 수두룩합니다. 정부 교육정책의 일환으로 폐지의 수순을 밟게 된 것이라 특기자만 생각하고 있었던 학생들은 꽤 당황했으리라 봅니다. 과고영재고 특성상 수능과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사실 수능 역량만 장착된다면 정시 뿐만 아니라 수시 전체에서도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먼저 수능 정시 입시는 해마다 상이하지만 대체적으로 누백 1퍼 전후로 형성이 됩니다. 아무리 선호도가 끝자락에 위치하는 의대라도 1.5가 지나면 도무지 자리가 나질 않습니다. 내신이 어떠하건 수능 점수만이 오롯이 의대 합격을 좌지우지하는 거죠.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수능의 절대적 영향력이 정시에 그치는 게 아니라 수시전형 전체에 끼친다는 겁니다.
특히 교과 전형이 그렇습니다. 교과전형에서의 핵심은 교과성적이 아니라 수능 최저 통과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대 최저의 기준은 대강 수가 포함 3합4 4합5 정도입니다. 올해 입학했던 20학년 수시 합격자 평균을 보면 교과일반 평균이 1.2, 종합 지역 1.87, 논술 3.11이었습니다. 전국 평균이 1.2라는 겁니다! 고려의 가톨릭의 가천의 인하의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의대 교과전형에서 1등급 중후반이어도 교과전형에 충분히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최저가 매우 낮게 설정된 지역교과전형이 아니라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19년도 불수능의 해에는 2등급 중반의 학생이 합격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최저 통과율은 30퍼 전후입니다. 어느 학교에서는 20퍼 정도일 때도 있었습니다. 지방 고교에는 여전히 1.0에 수렴하는 내신성적의 학생들이 많은데, 제 아무리 압도적 내신성적을 보유하고 있어도 결국 1등급 후반이면서 최저 통과가 가능한 학생에게 밀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지방 일반고에서 내신이 1등급 초반이고 평소 모의고사 성적이 1퍼 전후로 잡히는 친구들은 지방의로는 지원 안하는 경향성이 있어 더욱 이러한 상황이 유지되는 것이지요.
종합전형은 현실적으로 출신고교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보통 최저가 없고 비교과 역량으로 입학 사정이 이뤄지는 전형이기에 비교과 준비의 과정이 학교 생활 내내 이어지지 않는다면 가능성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의대 및 기초과학탐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고, 이러한 활동을 디테일하게 평가하고 기록하는 학교의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 어렵다는 겁니다. 단순히 한명의 학생이 의욕적으로 의학지식을 쌓아가고 있다고 해서 가능성이 열리는 전형이 아니라는 거죠. 더구나 종합전형을 운영하는 의대 대부분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고, 이 선호도가 높은 의대에 지원하는 최상위 특목자사고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또한 1등급인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렇다면 일반고이면서 의대 비교과가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 학생들은 어디에 지원해야 하는가?
종합전형이면서 최저가 설정되어 있는 의대가 있습니다. 여기를 타켓으로 삼아 준비하시는 게 여러모로 타당하고 봅니다. 카톨릭의 학교추천, 한림의, 단국의 등이 있는데 차라리 이곳에 지원하는 게 평범한 일반고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 도움을 주는 입시 설명회를 합니다. 불가능한 조건을 가능한 조건으로 만들진 못합니다만 적은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의 시간’은 넉넉히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문은 의치한, 자연은 의치 전체를 하나씩 곱씹어 소화하는 시간이 될 겁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집요하지만 따뜻한 ‘입시 분석의 대가 한강쌤’과 치밀한 프로세스로 학생을 지도하는 ‘자소서 면접 대비의 달인 졸라쌤’이 함께 합니다.
<대입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21대입, 합격을 말하다’
일시 : 7월 5일(일) 문과 10:00 이과 13:30
장소 : 3호선 학여울역 SETEC
접수 : https://c11.kr/fw06 네이버 로그인을 하셔야 접수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125 를 참조하십시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 내가 간 학교는 진짜 시골 중에서도 시골인데 여기서는 할만한 게 술마시는...
-
카르마 레전드 0
아까 전 야뎁글 보고 오르비에 어그로 끌려고 나한테 공유해 뒀었는데 알고보니 같은...
-
가채점 안해서 정확한 점수는 모룹니다 국어 95점 or 94점 (비문학, 화작은 다...
-
6월 모의 평가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있는 시점입니다. 세계사 학습에 있어 가장...
-
써킷에 이어 강대x도 나오면.. 써킷은 반응 좋았는데 강대x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
내일 아침에 도착하겠군..
-
겨우 해결완 힘들군요.. 폼다뒤졌다
-
이과인데 만약을 대비해서 제2외국어를 본다고 했을때 ,제2외국어 등급이 x창이면...
-
아직 수특 안 풀어서 수특 이랑 연계 같이 동시에 벅벅 풀어도 되나요 아님 수특...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어와 글을 쓰네요. 올해 동생이 고3이라 수능을 치룹니다....
-
인강 1시간을 포함해서 문풀까지 3~4시간을 하는데 제 생각에 너무 많은 시간을...
-
수학 점수 많이 올리신 지존님들 제발 가엾은 수학 고자를 도와주세요 저는 통통이고...
-
ㄹㅇ ㄹㅇ
-
유전 수능에서 다틀림 ㅋㅋ 유전만 없었어도
-
요새 국어 공부만 6시간 하고 싶음 2시간만 하니까 너무 슬퍼
-
답변이 왔는데 자꾸 안뜸 ㅋㅋ
-
근데 여기 계시긴 할까요...
-
하.. 야레야레
-
ㅈㄱㄴ
-
오토나블루 반년째 듣는데 안질림
-
사탐 최강 경제랑 과탐 최약 지1이 난이도 싸움하면 누가 이김? 경제 시험지를 아예...
-
알여주새요 ㅠㅠ
-
행복하세요.,.
-
22수능은 대학 붙어서 안쳤고, 23은 국영탐만 쳐서,, 2233나왔었는데,, 대학...
-
나만 변해버린 것 같았어 뭔가 이제는 어른 같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잘...
-
벤또정식? 이던데 맛있겠다
-
내가 다 부끄러워..
-
남캐일러 투척. 2
음 역시귀엽군
-
6모 끝나고 드리블 괜찮나요? 아니면 바로 N제 들어갈까요?
-
근데 내가 정시로 동대 와버림ㅎㅎ;; ㅈㅅ!!
-
아휴
-
나는 나는 왔다 왔다 달린다 달린다 고대에서 고대에서 위이이이이이이이이이 자정진...
-
아 학교가기싫어 10
가기싫다고 아ㅏㅏㅏㅏ
-
쉬운거 맞나; 사탐 만만히 볼게 아니네
-
이감 뭔가 풀때 1
비문학은 글이 그냥 깨져서 읽히는게 평가원보다 더 심한것 같고 문학은 너무 곤란한...
-
강기분 언매 문제편 2017 파트2 완. 미적 수분감 148페이지까지 완. 수2...
-
왜 날먹하는 마스터들을 제재 안 하는지 모르겠음 큐브 이용한 입장에서 질문의도 대로...
-
경제 오지마라 12
경영 가라..
-
독해는 하겠는데 끊어읽기를 너무 자세하게 하려다보면 내용이 붕 뜨게되고 너무...
-
Qwer이쁘당 0
캬캬
-
삼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집중안돼 3
이래서 수면이 중요해
-
오늘 한 것. 물질과 전자기장 복습. 일기 오늘은 그럭저럭 공부를 열심히 했다....
-
담요단
-
물리 강사 추천 6
제가 강민웅 듣고 있는데요 화학러였던 사람으로서 물리도 상대값 잡아서 푸는데...
만점 갑시다!!
너무비싸~ㅠㅠ
참석 안하셔도 도움 받을 수 있습니다. 열공즐공합시다~
어떻게 도움받을수있나요? 앞에 말한건 그냥 농담한거고 설명회나 컨설팅에 관심 있습니다!
올해도 설명회나 컨설팅 오픈할 겁니다. 그때 신청하시면 되고요. 급할 때는 쪽지 주세요.
신촌 오르비가 그립읍니다
전화해~
의머준비지방일반고생입니다좋은글감사합니다^^
대부분 수시 의대 내용으로 구성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