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거시독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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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독해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아무래도 그게 뭔지 참 애매합니다.
이번 글은 제가 생각하고, 제가 가르치는 거시독해를 예시들과 함께 소개하는 글이 될 것이고
제가 지금까지 오르비에 쓴 어떤 글보다 유익할 것입니다.
참고로 국어가 아니라 영어 문제를 푸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에 6평 법인세 해설과 제가 전에 올린 테스트 정답이 있습니다.
그래서 거시독해가 무엇이냐?
대부분의 훌륭한 비문학 Writer들은 글에서 한 번 쓴 단어를 다시 쓰는 것을 싫어합니다.
같은 어미나 조사, 접속사를 자주 쓰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고유명사나 전문 용어조차도 연달아 나오지 않습니다.
결국 같은 단어, 같은 내용을 사전적 의미는 다르나 문맥상 동의어인 단어들로 치환하여
계속해서 재진술을 하는 것인데
거시독해는 이런 단어들을 Chunking하여
수백개의 단어를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묶는 독해를 말합니다.
뭔 얘긴지 감이 안 잡힐테니 예시를 몇 개 가져왔습니다.
종합 예술의 기원인 그리스 비극은 형식적 측면에서 높은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세계와 삶에 대한 당대인들의 인식을 이끌었다. 반면 근대의 오페라는 그 발전 과정에서 점차 아리아 위주로 편성됨으로써, 심오한 지적, 도덕적 관심이 아니라 음악 내적 요소에 지배되는 경향을 띠었다.
-2011 수능 언어영역 23번 <보기>-
보기형 문제였지만, 미시독해와 거시독해가 완벽하다면 사실 <보기>만 읽고도 답이 나옵니다.
우선, 그리스 비극과 근대의 오페라가 대비된다는 것이 보입니다.
자, 그럼 '음악 내적 요소'는 무엇인가요?
물론 예술의 내적 요소는 수능이나 사설, EBS에 종종 출제된 개념이니
배경지식으로 알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두 문장 안에서는 그걸 몰라도 '형식적 측면'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위의 문단을 제가 읽는 방식대로 바꾸어서 써보겠습니다.
종합 예술의 기원인 그리스 비극은 형식적 측면에서 높은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세계와 삶에 대한 당대인들의 인식을 이끌었다. 반면 근대의 오페라는 그 발전 과정에서 점차 아리아 위주로 편성됨으로써, 세계와 삶에 대한 당대인들의 인식이 아니라 형식적 측면에 지배되는 경향을 띠었다.
어떤가요?
거시독해가 되면 내용을 한 층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정보량도 줄어듭니다.
머리 속에서 내용이 정리되어 훨씬 간결한 글이 되기 때문이죠.
이 문제의 지문 첫 문단을 보겠습니다.
전통적인 철학적 미학은 세계관, 인간관, 정치적 이념과 같은 심오한 정신적 내용의 미적 형상화를 예술의 소명으로 본다. 반면 현대의 체계 이론 미학은 내용적 구속성에서 벗어난 예술을 진정한 예술로 여긴다. 이는 예술이 미적 유희를 통제하는 모든 외적 연관에서 벗어나 하나의 자기 연관적 체계로 확립되어 온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얻은 결론이다.
보이시나요? '정신적 내용의 미적 형상화'는 '내용적 구속성'을 말하는 것이고, 이는 '외적 연관'입니다.
다 어려운 용어들입니다.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시독해가 되는 사람은 주어지는 개념의 정확한 의미를 몰라도
그 개념을 둘러싼 의미 관계를 파악하기 때문에
지문을 완전히 흡수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위의 내용은 지문의 첫 줄, 첫 문단입니다.
이걸 보는 사람과 보지 못하는 사람은 독해 능력에 압도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수능이 아닌 다른 언어 시험에서도 이러한 청킹이 사용됩니다.
2013 PSAT의 첫 두 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강화 학습 시스템은 현실의 다양한 문제를 자기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실현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현실 문제는 매우 복잡하므로 정형화된 규칙에 한정되지 않는 방식으로 대처하는 매우 큰 유연성을 필요로 한다.
혼자 한번 해보실래요?
필요로 하는 '유연성'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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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 = '자기 주도적'입니다.
두 단어 다 모르기 힘든 용어이나
'유연성'이 '자기 주도적'의 문맥상 동의어이며 단순한 재진술임을 인지하지 못하면
나머지 문장들에서 개념 간의 관계가 꼬일 수밖에 없어요.
리트도 한 번 볼까요?
(아래 리트 지문을 다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2017 리트입니다.
혼자 그냥 풀때는 저렇게 안 풉니다... 파란색은 반대되는 개념, 빨간색은 이어지는 개념입니다.
이 지문에서 '파벌과 전제적 다수의 출현을 방지'는 '권력이 분할'되는 과정이고,
또 '통치자의 선출과 정치적 지분의 할당'이며 다시 '시민의 헌장'입니다.
이는 '자의적 권력'과 반대되는 내용들이죠.
체크해놓은 부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렇게 읽으면 지문 전체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됩니다.
따로따로 노는 단어들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의미 덩어리가 되는 것이지요.
마지막입니다.
가장 최근 기출, 2021 6월 모의고사 법인세 지문입니다.
질문할게요.
'로열티'는 무엇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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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아니 그 뭐... 저작권 쓰면 돈 주는 뭐 그런 거요..."
라고 제 과외학생이 말하면 저한테 갈굼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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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는 '제반 비용'입니다.
두 번째 문단에서, 법인세는 수입에서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남은 이윤에 대해 부과하는 세금이라고 했습니다.
('법인세'='수입'-'제반 비용')
다음 문단에서
'많은 ICT 다국적 기업이 법인세율이 현저하게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그 자회사에 이윤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회피한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여기서 "왜?"라는 질문이 나와야합니다.
아니 저렇게 하는게 어떻게 법인세를 회피할 수 있는건지 의문을 품어야 해요.
지문 제대로 읽어보셨으면 알겠지만
'법인세율이 낮은 국가에 자회사를 설립'한 것이 법인세를 낮춘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에요.
법인세율이 높은 국가 B국의 자회사에서 '로열티'를 지출하는게
도대체 왜 법인세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인지를 이해해야 하는데
'로열티'='제반 비용'이고,
'법인세'='수입'-'제반 비용'이므로
로열티가 커지면 당연히 법인세가 줄어들죠.
이걸 이해했으면 사실 6평에 나온 법인세 문제들 중에 틀릴게 없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셨으면 느끼시겠지만
거시독해가 안되면 근본적으로 언어 시험에서 고득점이 불가능합니다.
이건 영어 시험인 TEPS나 SAT도 마찬가지에요.
본고사 당시의 영어 문제들은 아예 직접적으로 문맥상 동의어를 물어보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럼 거시독해 능력은 어떻게 키우나요?
사실 배우지 않으면 힘들긴 한데,
저는 지문 하나를 완전히 이해하려고 1~2시간씩 읽었던 공부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근데 수능이 아닌 고등 인지 능력 시험을 가르치시는 분들은
이미 제가 위에 적은 방식대로 수업하시더라구요.
약간은 어려운 글이라 관심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 됩니다.
좋아요와 팔로우 해주시면 더 좋은 글들로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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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잘 읽고 있다는 확신을 얻네염
님은 ㅇㅈ이죠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글을 읽다가 중간중간 답을 예상해가며 읽었는데 맞는 부분이 많네요 틀린 부분은 고쳐가며 정진해가겠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내신 잘 보세용 ㅎㅎㅎ
'반면' 때문에 형식적측면의 반댓말이 음악내적요소인줄알았어요... ㅜㅜ
예술에서 '내적 요소'는 보통 형식이나 구성, 표현법을 얘기하고 '외적 요소'는 당시의 시대나 도덕, 사상 또는 그 작품이 끼치는 영향 등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칸딘스키가 규정한 내외적 요소는 또 다르고 그래서, 결국 배경지식보다는 거시독해를 통해 지문 내에서의 의미를 엮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2011 보기의 '반면'은 그냥 '그리스 비극'과 '근대의 오페라'를 대립되는 개념으로 이어주기 위해 사용된 것입니당 ㅎㅎ
2017 9평 칼로릭 지문
특히 톰슨은 칼로릭 이론에 입각한 카르노의 열기관에 대한 설명이 줄의 에너지 보존 법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하였다
1. 왜 위배됨?
2. 33번 문제 무슨 얘기고 왜 낸거임?
이것에 관한 경민님의 해석을 내어주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
오늘 법인세 썼으니... 이건 내일 쓰겠습니다... ㅎㅎㅎ
이건 지문 전체를 해설해야돼서요 ㅠㅜ
본인이 생각하신 정답 보내주시면 채점은 가능합니당
제가 낸 답도 전체적 내용을 기반으로 생각해둔거라 그렇다할 요약이 잘 안되어서 경민님꺼 보고 사고과정이나 비교해보자하고 존버타고 있었어욤,,ㅎㅎ 내일 바로 달려오겠습니당
거시독해 고자라는 것을 깨닫고갑니다...
내일부터 지문 하나 1시간정도 진짜 이해하려고 노력하려하는데 거시독해에 더 도움될만한 지문이 있을까요?
리트나 PSAT이 이런 식으로 되게 잘 쓴 지문들이 많긴 한데 아무래도 수능이랑은 좀 거리가 있어서, 2022 예비 동일론 지문이나 2020 6평 개체, 2017 9평 칼로릭 지문 한번 분석해보세요! 되게 잘 쓴 지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시독해 쌤한테 물어봐도 애매하게 대답해주셔서 고민 많이했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저한테 필요한 칼럼이 딱 나왔네요
그냥 문장 하나하나가 무슨 뜻인지 분석하셨다는 거죠?
음 뭐 그건 1차적인 것이었고... 위에 써 놓은 것들을 보기 위해서는 문장과 문장을 잇고, 문단과 문단을 연결하면서 읽으려고 노력해보아야 해요. 근데 사실 6평 9평에는 제 기준으로는 충분히 유기적이지 못한 지문들이 있어서, 가급적 수능이나 리트 지문들로 연습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하 유기적 독해 모든 강사가 강조하는데 아직도 감이 안 잡히네요 재진술은 커녕 같은 문단에서 동어 반복도 인지가 잘 안 되요....
쪽지 드려도 되나요?
네넹
paraphrasing비슷한 건가요? 재진술 포인트 잡아서 연결하는...
네 맞아요! 텝스나 SAT 시험 가르치시는 분들이 자주 말씀하시죠
저게 잘되는 지문은 장악하는 느낌인데 저게 안되는 지문도 많네요 ㅜㅜ
저도 솔직히 17-20까지의 국어 시험에서 저걸 완벽히 해야만 100점을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지문이 길어지고 정보량을 쏟아내면서 그냥 정보만 잘 쌓아서 문제로 넘어가면 풀 수 있게 구성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21 6평이나 예비시행 문제를 보니 다 저렇게 연결할 수 있고, 연결해야만 풀 수 있게 구성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수업할때 포인트를 미시독해에서 거시독해로 많이 틀었어요.
감사합니다 미시독해는 문장 자체에 힘을 줘서 읽는건가요?? 비례반비례 대칭서술 이런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네네 잘 아시네요 ㅎㅎ 뭐 정확한 정의는 아니더라도 문장에서 주는 정보들을 머리 안에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독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양으로 어느정도 느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네네 그렇게 되는 것이고, 저도 처음엔 그렇게 시작했고, 가르칠 때도 그렇게 가르치지만 지금은 그냥 다음 문장의 '이윤을 최소화하는 것'을 보지 않아도 아 로열티는 제반비용이겠구나 아는 것 같아요. 모든 공부는 의식적으로 시작해서 무의식적으로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진짜 좋은 글 ㅎㅎ
로열티=제반 비용을 끌어내느냐 못하느냐가 이번 시험을 정말로 잘 봤냐 못 봤냐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갓램님의 인정 항상 영광입니다...ㅎㅎ
김승리 쌤이 강조하는것처럼 결국 유기적으로 독해 하라는 의미로 칼럼을 받아드렸는데 맞나요?? 글구 칼럼 중에 첫번째 예시는 '반면'이라는 비교대조 표지를 통해서 그냥 온전히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문맥적 동의어로 퉁쳤다는 의미로 받아들으면 될까요...?근데 이렇게 퉁치는 식의 독해가 오독을 일으키는 경우는 없나요???
유기적 독해가 필요하다는 말 자체는 당연한 것이지만 선생님들마다 말씀하시는 유기 독해가 조금씩 달라서 확답은 드리기 힘들겠네요. 어설프게 청킹하면 님이 말씀하신대로 오독이 일어나는데, 단어가 병렬적으로 제시되어 같은 층위에 존재하는지, 두 개념이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다른 개념과의 관계가 일치하는지 등등의 조건을 따져서 읽는 것입니다. 물론 이걸 잘 하면 나중에는 그냥 딱 보면 보이는 거구요. 사실 글 몇 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독해이긴 해요
그리고 사실 위 예시에서 그리스 비극과 근대의 오페라가 대비되려면 둘이 공통된 개념에서 차이가 있어야 해요. '형식적 측면'과 '당대인들의 인식'이 그리스 비극의 특징으로 제시되었으면 그게 근대의 오페라에서는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의식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그러면 지적,도덕적 관심은 당대인들의 인식을 말하고 음악 내적 요소는 형식적 측면이라는게 보이죠.
정성답변 감사합니당 개인적으로 궁금한건데 필자님은 지문 문제에 시간을 몇대몇으로 두시나요? 글 읽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앞뒤 문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다보면 어느덧 시험이 끝나있더라구요... 양과 경험말고는 답이 없겠죠?? 그리고 음독하는 습관이 있는데 고쳐야지만 속도가 빨라질까요?? 진짜 음독 습관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ㅜㅜㅜ
저도 긴장하면 음독하고 싶은데 독해력이 상승하면 해결되는 문제 같아요. 지문 문제에 시간을 몇대몇으로 쓰냐는 좀 대답드리기가 힘드네요 매번 달라서...
권규호쌤이 가르치시는 방식이랑 똑같네요
권규호 선생님 수업은 잘 모르지만 수능을 넘어서는 언어 시험 선생님들은 대개 이런식으로 가르치시는 것으로 압니다. ㅎㅎ
모르겠네요 미시독해 관련 글은 이미 많은 것 같아서
붙여읽는다 해야하나 문장의 유기성을 찾아가면서 읽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까요?
네 뭐 그런 것도 있고 본문에서 작성한 것과 같이 개념을 묶는 것이 요지입니다
그읽그풀충이었고 비문학공부는 안해보고도 별 다른 방법론 없이 항상 잘 푼다 생각했었는데 이 글을 읽다보니 순간 제가 무의식적으로 거시독해를 하면서 읽는 상태에 있었다는걸 깨달았네요...ㄷㄷ
문학을 못하는 편인데.. 다음엔 문학에 관한 칼럼도 기대해볼게요! 항상 잘 읽고있습니다. ㅠㅠ
결국은 저런 것도 그읽그풀로 해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고, 저걸 잘 하고 계시면 비문학 인강을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문학도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읽으면서 제반비용=로얄티 생각은 했었는데 저지문 다맞질 못함...그냥 문제 풀이 노하우가 딸리는걸까여 ㅠ
몇번 틀리셨나요?
31번이요..ㅠㅠ
로열티=제반비용을 이으셨어도 경제 지문 자체에 대한 익숙함이 떨어지시거나 내용을 흡수하는 힘이 적으면 틀릴 것 같습니다. 문제에 나온 단어들을 지문에 나온 단어들과 전부 청킹하셨으면 사실 맞추실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싶네용.
저는 재진술을 처음 글 읽을 때는 그냥 눈에 보여서 읽는 경우가 많은데요, 나중에 분석해보니 정보가, 같은 내용이거나 대립돼서 같은 위상에 있는(?)경우 혹은 문장 구조가 같은 문장들에 대해서 각 문장 내에서 같은 역할을 하거나 같은 위치에 있는 경우에 재진술로 파악하더라구요.. 맞게 읽고있는 건가요?
그리고 간혹 좀 상식적으로 의미가 비슷해서 재진술로 읽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건 좀 오독위험이 있으려나요..?? 개인적으로 경험상 어려운 말들의 경우 문장구조나 정보구조등으로 의미를 파악하면 정확하지만, 생소한 말들이 아닌 일상용어나 쉬운 말들의 경우엔 구조로는 재진술을 파악할 수 없고 그냥 하나의 글 안에 묶여져있는 문장이니까 상식적으로 문맥상 같은 의미라고 읽어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더라구요.. (예시문이 있으면좋은데ㅜ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예시를 들 수가 없네요.. 좀 제 말이 추상적이죠ㅜㅜ..)
재진술 찾는 게 법칙이 정해져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괜히 오독하고있을까봐 겁나요ㅜ
그리고..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님께서 말씀하시는 거시독해는 글 전체의 정보 구조? 구성?을 보는 것인 거 같은데 맞나용??
수능을 상식이나 배경지식으로 접근하는건 힘들 것 같고, 문법과 언어적 틀 안에서만 독해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결국 저 청킹이란 과정은 모든 문장 모든 문단을 하나로 잇는 것이에요.
넵 문법이랑 언어구조 안에서 읽는 게 정확할 것 같네욥! 감사합니당ㅎㅎ 칼럼 잘 읽었어요. 저도 개인적으로 6평 치면서 같은말 찾기 중요성이 커지는 것 같아 이런 내용 다뤄주는 글 필요했었는데 덕분에 많이 배워갑니다
ㅎㅎ 텝스쪽 선생님들이 인정해주실때 기분 좋습니다
영어지문도 이런식으로 풀면 잘풀림! 언어시험 공통국룰이 맞는듯하네용
은선진쌤이 청킹청킹 그러시던데
최인호쌤이랑 비슷하네요 논리.. 글 정말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그럼 동의어 관계가 아닌 부가적인 정보들은 어떻게 처리하며 읽으시나요?
'진짜'십니다.
1시간 넘게 계솓 지문을 이해하려고 용을쓴게 어떻게 거시독해력의 상승으로 이어지게됫는지이유가 궁금해요..ㅠ
단순히 이해해보려고 덤벼들기만해도 저런 능력이 길러지나용?
한 문장 한 문장 읽을때마다
이 얘기 왜 하는거지?
이게 왜 이렇게 되는거지?
꼭 앞에서 이미 한 말처럼 말하는데 앞에 이 내용이 있었나?
이런 질문들을 계속 던지다보면 결국 대답은 거시독해로 넘어가는 것 같아요!
이 감사합니다! ㅠㅠㅠ
비슷한 단어는 화살표로 다 적으면서 연결해서 문제 풀던게 이거였네요. 이렇게 안하면 기억력으로 리트나 수능고난도 어케푸는지 모르겠어요
2번째글은 잘 연결되는데 1번째글에서 당대인식 부분이 심오한 ~부분이 되는것 까진 이해가 되는데 형식적하고 내적 요소가 어떻게 같은지 모르겠어요...
청킹 독해은 권규호, 김승리, 이근갑, 김민정T의 유기적 연결 독해, 강민철T의 흐름 읽기, 은선진, 최인호T의 논리독해와 같다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