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포기'하지 않기 위한 '포기' (공통)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36632085
안녕하세요, PraesensN입니다.
저번주부터 평가원 기출 해설을 올리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그 해설 대신에
글을 읽을 때, 그리고 실전현장에서 시험을 볼 때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국어 영역, 특히 공통(독서 & 문학) 영역의 문제를 풀다보면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종종 발생합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본 경험이 없거나 국어 실력 자체가 많이 부족할 경우에는
자신이 풀지 못하는 문제가 나타나도 왜 못 푸는지 그 이유조차 잘 판단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상태라면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5개의 선지 중 두 선지가 헷갈렸는데 지문 속 근거 문장을 못 찾았거나,
발문을 제대로 읽지 않아 문제 자체를 이해하지 못했거나,
지문의 내용을 처음부터 잘못 이해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이유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국어를 공부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은
'그 당시에는 보이지 않아서 못 풀었다' 하는 이유입니다.
나중에 다시 돌아와보니 너무 쉽게 풀리는 선지였으나 그 당시에는 도저히
보이지 않아서 틀리는 경험을 종종 하게 되는데, 이 상황을 만났을 때는
나름의 '위기감'을 느껴야 합니다.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말은, 선지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
근거를 못 찾았을 때 큰일 났다고 생각하면서 당황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문제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제대로 읽히지 않아 그 당시에는 해결할 수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한 번에 문제를 풀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한 문제를
붙잡고 있는, 그 고집의 태도에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는 뜻입니다.
문제가 한 번에 풀리지 않을 떄, 그리고 그 이유가 문제 혹은 선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일 때, 주저 없이 과감하게
'포기'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 그런 케이스에서 나오는 문제들은
그 중 절대다수의 문제들은 잠깐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너무나 허탈하게 쉽게 풀려버립니다.
처음 1차 풀이 때 계속 붙잡고 있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포기'하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돌아왔을 때 분명 실마리가 보일 것이니, 반드시 이 선지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국어 영역을 포기하지 않기 위한 '포기'입니다.
(읽어보시고 국어 공부에 나름의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출 해설
2112 '북학론' 해설 (독서)
2112 '예약' 해설 (독서)
칼럼
지문 속 '계단' 구조 찾기 (독서)
'시간 견적' 내고 출발하기 (문학)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많이들 잘돼서 좋구만 아직 합격 안하신 분들도 다들 잘 붙으시길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클루x노크]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고대식으로 내신 1.29, 생기부도 잘 맞춰놈 학교 추천 전형으로 씀, 내가 내신...
-
고경논술 0
논술 예비9인데 빠질까요 앞에….? ㅠㅠ 하… 최저충족률 높나 보네요
-
외대 일주일 준비하고 본건데 좀 아쉬움 작수때 사탐전향 + 논술 메인으로 갔어야... ㅠ
-
논술 다 떨어짐 아... 탈릅합니다..
-
자퇴생인데 시대재종을 다니고 싶어요 검정고시는 안봤고 유시험전형으로 들어가면 낮반...
-
충북의 3
안 쓰는 분위기인 건가요?
-
아 개쫄림 2
전남치까지 3시간 정도 남았네,,, 으아... 예비번호 제발 괜찮게 뜨길
-
성균관대 경영을 갈 수 있을까요?
-
재작년 기준으론 되는데 작년은 안됨 작년은 불수능 충원 ㅈㄴ 적고 올해는 물수능에...
-
연고 논술 0
고대땜에 연대 추합이 좀 더 돌까요 연대 과 사환시입니다
-
연도 / 인원 / 충원 2022 / 16 / 1 2023 / 16 / 0 2024...
-
ㅜㅜ오늘의 비참함을 기억할거야
-
뱃지 나왔다 3
내년에는 SKY 뱃지도 달 수 있었으면 ㅋㅋ 한양대 논술도 수능 끝나고 1주일 동안...
-
워낙풀이좁아서
-
천외천 or 노력파 어느쪽이 더 인기 많아요?
-
대학 이번에 가시는 분들 1시간 반이상 통학은 하는거아님 7
시험치러 가는 날에는 1시간 치자고 3시간 움직여야함 대중교통 겪어보면 인간혐오...
-
인터넷상이나 풍문으로 들은 것 말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두 눈으로 목격한 사람...
-
지도 날먹인건 아는거지
-
고논 경영 최초합 ㅇㅈ 13
최저 겨우 맞춰서 조마조마했는데 결국 붙어버린... 일단 너무 기쁘네요
-
변시는 5년제한있듯 수능도 5년제한두는거임 단 취업후 일정기간 일하면 다시 수능볼수있게하고
-
진짜 슬픈데 이거
-
어제 경제학원론 앞부분 읽어봤는데 경제학은 비단 사회뿐만아니라 우리 인생이랑 많이...
-
할게없다 0
흠냐뇨이
-
고대 뱃지 받으려고 4일전인가에 이메일로 학생증 찍어보냈는데 아직 안주네 얼굴만...
-
에휴
-
12231 12
99 92 2 79 99 고대 스나 가즈아
-
같은 케이스(혹은 더 심각한 케이스) 한 두개가 아닌 게 내가 아는 여자애도 지방...
-
이지랄하다가 경북대도 떨어지면 어카지
-
논술 0
논술 다 탈락이네요 ㅋㅋㅋㅋㅋㅋ 합격하신 분들, 불합격하신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무한로딩 ㅅㅂ
-
문과고 지역은 부산이예요
-
담임쌤께 말씀드려야함?? 현체내서 학교는 안감
-
고대 논술 예비 0
인문 논술 예비 1번인데 과연 빠질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논술 예비 고대 고려대
-
어짜피 재수라 지를껀데 어디까지 의미있는 지르기 가능?
-
고논 예비 0
고대 논술 영어교육과인데 예비 2번입니다! 예비 안빠지겠죠?ㅠ
-
이미 녹아내린 시간과 에너지 돈 그간 매몰비용 아까워서 수능 못내려놓는거임 거기다...
-
부여하나요? 학추
-
아 제발 고대야 우리 믿잖아
-
고려 2
이거 논술 결과 불합격이면 불합격이라고 뜨는거임?
-
10명 모집임
-
농어촌되고 여자입니다... 상향으로 어디까지 될까요 대충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ㅠ
-
삼수 를! 하자 2
위대하신 케인인님도 11수를 하셧는데
-
노예비노 3
살려다오
-
어 그래그래 정시로가면그만이야! 또 기다려야하네 또ㅗㅗㅗㅗㅗㅎㅎㅎㅎㅎㅎㅎ호ㅗㅗㅗ...
-
걍 타협하고 졸업장이라도 따시나요 진짜 ㅈㄴ쓸데없고 내 진로랑도 맞지않고 비전도 없는듯
-
고대 예비 0
고대 행정학과 학우 전형 예비 13번인데 안돌겠죠? 미쳐버릴것 같네요
-
몇개 있는지도 몰루는데 아직 2개밖에 못모음..ㅋㅋㅋㅋㅋㅋ 신의탑보다 원피스 완결이 더 빠를지도
-
물리vs생먕 1
전대 수의대를 목표로 하는데 어떤게 더 괜찮을까요
리스펙입니다
감사합니다. 글과 해설 모두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문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못 푸는건 어쩔수없겠네요. 우선 빨리 넘기는게 낫겠죠?
현장에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미리 고민하고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 이해가 안되고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할 수 있는 문제들, 선지들만 먼저 처리하고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감사합니다 ~~
넵 또 다른 질문 생기시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국어씹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