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le [1024717]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12-01 11:18:17
조회수 11,647

입시철이 돌아와서 다시 쓰는 성대생이 생각하는 성균관대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41117240

*의식의 흐름+근거없는뇌피셜주의*


예전에 쓴거 복붙한거입니다.



  매년 입시철만 되면 오르비 같은 입시 커뮤니티에는 이런 질문들이 쏟아진다.

"성대 글경이랑 연고대 인문이랑 붙었는데 어디갈까요?"

"성대 글경제랑 연대 신학 붙으면 어디를 가야 할까요?"

이런게 올라올 때마다 댓글의 경향은 거의 항상 비슷하다.

"과가 낮아도 무조건 연고대를 가야지"

성대쪽을 추천하는 사람들은 댓글 10개당 1개정도 보일까 말까이고

그나마도 그중 많은 경우가 성대 훌리로 몰리는게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보면 좀 슬프긴 하다.

사실 성대생인 나한테 위의 질문을 물어보더라도

자신있게 "무조건 성대가 낫지!" 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단지 성대 훌리로 불리는게 싫어서는 아니다.

일단 대한민국 그 누구에게 물어보더라도

극도의 성대 훌리가 아니라면

현 상황에서 연고대>성대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차이는 얼마나 나는 것일까

누군가는 고맙게도 연고대>=성대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누군가는 가슴이 아프게도 연고대>>>넘사벽>>>성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만약 여러분들이 일반적인 대기업 또는 공기업에 취직하는 것이 꿈이라면

연고대와 성대는 그리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성대를 와서 연고대에 대해 항상 왜인지모를 아쉬움을 가지고 있을 때에도

그것이 취업때문은 아니었다.

비록 아직 취준생의 나이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취업의 영역에 한정할 때

성대라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이건 블라인드 채용의 확산 때문이 아니다.

만약 블라인드 채용이 아닌곳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만약 그 기업에 지원하여 떨어진다면

난 내 성대라는 학벌을 탓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지원한 곳이 탑티어 컨설팅 회사같은 곳이 아니라면 말이다.

이건 비단 성대뿐만이 아니고

내가 서강대나 한양대생이었더라도 동일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의 레벨은 취업 수준으로만 결정되는것이 아니라는 것은 나뿐 아니라 대부분이 알 것이다.

20세기부터 내려온 SKY라는 카르텔, 이미 정재계에 포진해 있는 다수의 SKY 출신 인사들, 연대와 고대의 유서깊은 라이벌 의식, 사람들의 뿌리깊은 SKY=최상위권이라는 인식, 연고전의 존재,

그리고 역설적으로 성대생들은 대체로 취업에 집중하는 비율이 높기에 학계 진출 비율이 낮아 학계에서도 힘이 약하다는 점 등

연고대가 성대보다 (사회적) 위치나 선호도 면에서 우위에 있을 이유는 정말 많다.

기분이 좋게도 행정고시 합격자 등 몇몇 부분은 최근 몇 년간 연고대를 많이 따라잡은 것 같지만

로스쿨 합격자 수, 자교 로스쿨 아웃풋, 학계에서의 실적 등등

아직 성대에게는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그러면 과연 성대가 목표로 해야 할 위치는 어디일까

솔직히 단시간(10~20년 내) 내에 연고대=성대의 공식이 성립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연고대=성대의 공식이 성립하려면

성대가 뼈빠지게 노력한다는 가정 하에

빨라야 내가 노년층에 접어들어 은퇴를 준비할 때에나 가능할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이 망할때까지 안될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거는 가능하다고 본다

성대>서강대, 한양대의 공식을 만드는 것

즉 성대를 스카이 바로 밑의 종합대학 독보적인 4위로 올라서게 하는 것이다.

서강대는 대단한 명문대이나

재단이 부유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고

결정적으로 로스쿨을 미니급 로스쿨밖에 열지 못했다.

물론 학교의 아웃풋이 법조인 하나로 결정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보통 대학이 고급 아웃풋으로 내거는 것들 중 하나인 로스쿨, 그리고 법조인 배출이 약세라는 것은

로스쿨이 완전히 폐지되기 전까지는 서강대에게 분명 아쉬운점 중 하나로 남을 것이다.

한양대 또한 대한민국 유수의 명문대 중 하나이나

문과가 약세에 있다는 단점이 있고(참고로 저는 문과입니다.)

공대또한 한양대 공대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의 돈빨을 오지게 받은 성대 공대에 비해

(입지가 서울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추가: 성공이 수원에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디메리트가 세게 적용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문과이고 지방살이에 별 거부감을 느끼지 않아 생각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특히 성균관대는 "돈"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꾸준히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빵빵하게 지원을 해주는 등 여러 노력들을 기울인다면

20년, 빠르면 10년 내에 종합대학 독보적 4위의 위치까지 올라가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지 않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정말 잘 먹힌다면 연고대 상경>연고대 인문=성대 글로벌+상경>성대인문=서강상경=한양상경>서강인문=한양인문

이정도의 공식까지는 만들수 있지 않을까 한다.(절대 지금 이렇다는 얘기가 아니다)

그때쯤이면 

"성대 글경이랑 연고대 인문이랑 붙었는데 어디갈까요?"

이런 질문에

댓글의 5할 정도는 성대 글경이라는 답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여기서부터는 학교뽕에 의한 사견이 많이 들어가 있으므로 불편하신 분들은 여기서부터는 읽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성대 글경이랑 연고대 인문이랑 붙었는데 어디갈까요?"

아까 첫 문단에서 이 질문에 자신있게 성대라고 말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오히려 대학교에서 학년이 쌓이면서

자신있게 연고대 인문을 가라고 하기도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유는 당연하게도 학과의 차이에 있다.

한급간 더 좋은 대학을 간 것 만큼의 메리트는 아닐지라도, 문과에서 상경계가 비상경계에 대해 가지는 메리트는 분명 존재한다.

굳이 단순히 취업률에 관련된 메리트 말고도

행정고시나 CPA 같은 인기 시험 또는 직종에 좀더 접근하기가 쉬워진다.

특히 나의 경우는 이러한 소프트웨어적인 메리트가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대부분은 이렇게 반박한다.

"연고대 가서 상경계열 복전하면 되지~"

맞는 말이다.

사실 이 문제는 상경계열이나 통계학과로의 복전을 성공하면 (아예 문제가 아니라고는 하지 못하더라도) 별로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복전을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다.

여기서부터는 친구피셜이라 일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나

연세대 응용통계학과의 복수전공 학점 컷은 4.3

연세대 경영학과의 복수전공 학점 컷은 4.0~4.1정도이다.

참고로 연세대는 학점이 4.3 만점이다.

학점을 퍼주기로 유명한 고려대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보유해야 안정적으로 복수전공을 성공할 수 있다.

심지어 (고려대는 모르겠지만) 연세대는 학점으로만 짜르는 것도 아니다.

학업계획서같은 기타 요소도 본다고 한다.

참고로 비교를 위해 서강대와 성균관대의 복전 상황을 알려주면

서강대는 복전 컷이라는게 아예 존재하지 않으며(원하면 다 할수 있다는 얘기이다. 물론 상경계 복전은 대학수학같은 과목을 수강해야 되기는 하지만.)

성균관대의 복전 컷은 2021학년도 1학기 코시국 학점 인플레의 절정인 시기 기준

경영학과 4.15

경제학과 4.04

통계학과 4.1X

대략 이정도이다.(연대와 비슷해 보이나? 성균관대는 학점이 4.5 만점이라는 것을 유념하자)

참고로 성균관대 복전 시스템의 특성상 여름 복전의 컷이 높으며

대체적으로 겨울 복전의 컷은 위에 언급한것보다 0.1~0.2정도 떨어진다.(즉, 경영 정도를 제외하면 코시국을 감안해도 4.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얘기)

그리고 성균관대는 학업계획서 이런거 하나도 없이 오직 정직하게 성적으로만 짜른다.

즉, 복전을 위해서는 그냥 성적만 준비하면 된다.

물론 전반적으로 성대가 연고대에 비해 학점이 짠 편인것도 있지만(물론 이조차도 코로나시국 인플레이션 덕분에 그 간극이 많이 줄어들었다. 참고로 코시국 이전 2019년에는 경영 복전 컷이 3.9 언저리였다.)

보통 대학 들어가면 1학년들이 듣는 교양이 학점이 후한 편이기는 하나

여러분은 대학에 들어가서 처음 2년동안 최소 4점대 중반의 성적을 유지할 자신이 있는가?

특히 여러분이 들어간 과가 여러분의 적성에 맞지 않는 과라면 더욱 힘들 것이다.

물론 이 요소만으로 성대 간판학과가 더 좋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연고대 하위학과를 추천하는 근거가 복수전공의 가능성이라면

이 부분은 한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추가) 연고 하위학과와 성대 간판학과에 대하여 성대 간판학과의 우위를 지지하는 본 글은 최대한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저의 주장이며 일반적 사실이 아닙니다. 당연히 보는 시각에 따라 반대하는 의견도 많이 있으며 그 의견들이 댓글에 있으니 곧 대학을 결정할 수험생이시라면 댓글의 어투가 불편하더라도 꼭 댓글까지 정독 후 본인에게 맞는 최선의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No.99 Aaron Judge · 919199 · 21/12/01 11:23 · MS 2019

    솔직히 연고대 가지도 못할거같...ㅋㅋㅋ
    서성한상경 붙여만 주시면 충성충성
  • 아이상어 · 1003176 · 21/12/01 12:27 · MS 2020

    글로벌융합학부로 원전공 변경하는건 커트라인이 아주 높나요? 궁금합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28 · MS 2020

    글융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 공부드가자 · 968815 · 21/12/01 12:55 · MS 2020

    진짜 성대 전전이나 소프트가 설캠이면 한양대랑 고민할텐데 집에 서울이다 보니 수원은 꺼리게 되는 경향이 있는듯

  • Navele · 1024717 · 21/12/08 20:58 · MS 2020

    컴교는 설캠입니다! (죄송합니다..)

  • 흰맛맛 · 800788 · 21/12/01 13:53 · MS 2018

    진짜 나혼자도 알아서 잘한다! 1학년때부터 맘먹고 안놀고 열심히 살 자신있다! 하면 연고대 가고.. 난 그냥 적당적당 묻어가고싶고 1학년때는 좀 적당히 남들만큼 놀고도 싶고 하면 성대 가는게 맞는듯 인문대 진짜 답없어

  • Navele · 1024717 · 21/12/08 20:59 · MS 2020

    확실히 인문대에 가서 전공 무관하게 취업이나 다른길로 나가려면 본인이 개척해야되는 건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노스캐롤라이나 · 1049219 · 21/12/01 22:52 · MS 2021

    솔직히 이 정도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글쓰시는 분이라면, 서울대 최상위과가 부러울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성대, 서강대 상경 정도면 서울대 연고대 잡과보다 장래성, 실용성 모두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27 · MS 2020

    부족한 글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HeroLinus · 831401 · 21/12/02 12:52 · MS 2018

    고려대가 학점 퍼주기로 유명하다는건 근거 있는 얘기인가요? ㅋㅋ 알아보고 제발 근거 있게 써주면 좋겠네요. ㅋㅋ 그리고 본문 내용에 대해 부족하지만 제 의견 얘기해봅니다. 성대 간판 갈바에 고려대 가는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주장하시는 부분은 취업과 고시류에서 ‘접근성’ 딱 한가지네요. 이런 부분에서는 일정 부분 동의합니다. 딱 접근성 까지요. 하지만 고대 연대 인문에서 취업과 고시 ‘붙는데’는 서성 간판보다 최소 ‘손해는’ 보지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로스쿨 고시 같은 경우는 로스쿨 입학시 학벌 이득, 선배 교우 네트워크라는 큰 이점들이 있죠. 역사상 법조인, 고시에서 인원 차이가 고려, 연세 >>>>>>> 성대 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는 어떨까요? 취업 한 후, 전문직이 된 후 사회 생활에서는 어떨까요? 서성과 고려대 연세대는 큰 차이가 나죠. 슬프지만 성대 대표과라고 해봤자 아무도 모르고 인정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성대생인겁니다. 만약 이공대생이라면 본인이 하고 싶은 공부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고려 연세 네이밍보다 과를 보고 선택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과에서는 간판이 압도적으로 우위입니다. 수험생 분들이 후회 없는 선택을 하길 바래 남깁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15 · MS 2020

    그러면 과연 성대가 목표로 해야 할 위치는 어디일까

    솔직히 단시간(10~20년 내) 내에 연고대=성대의 공식이 성립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연고대=성대의 공식이 성립하려면

    성대가 뼈빠지게 노력한다는 가정 하에

    빨라야 내가 노년층에 접어들어 은퇴를 준비할 때에나 가능할 것이다.

    물론 대한민국이 망할때까지 안될 가능성이 더 높다

    본문 내용 긁어온겁니다.
    제대로 안읽으셨네요

  • Navele · 1024717 · 21/12/08 20:18 · MS 2020

    https://m.blog.naver.com/bulja200/222339864427

    각 학교별 2020년 1학기 A학점 비율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친구가 고대여서 학점 퍼준다는 얘기를 들은것도 있지만

    이거 얘기하면 어차피 일반화하지마라 드립 나올꺼니까 이걸 근거로 하진 않겠습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22 · MS 2020

    아 참고로 연대 국제대는 학점 오지게 짜다고 합니다. 친구한테 들은 얘기니까 혹시 연대 국제대 쓰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27 · MS 2020

    솔직히 아랫부분은 맞는 말씀이고, 성대생으로서 마음이 아픈 일입니다. 그래서 저도 만약에 연고대 하위학과와 성대 간판학과중에 고민을 한다면 '단기 10년을 볼꺼면 성대, 그 이후를 볼꺼면 연고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43 · MS 2020

    무슨 말이냐 하면 제 관심분야가 로스쿨이라 로스쿨을 좀 예로 들면 '로스쿨을 들어간' 연고대생과 성대생은 사회에서 유의미한 대접의 차이를 받을 겁니다(같은 로스쿨을 졸업했다는 가정하에). 하지만 '로스쿨을 못들어간' 연고대생과 '로스쿨을 들어간' 성대생은 반대의 의미로 사회에서 유의미한 대접의 차이를 받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똑같이 삼성에 취업한 연고대생과 성대생은 사회에서 유의미한 대접의 차이를 받을 것이고(솔직히 일반 사무직 취업 분야라 그렇게 유의미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디에도 취업 못한 연고대생과 삼성에 취업한 성대생은 반대 의미로 사회에서 유의미한 대접의 차이를 받을 겁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50 · MS 2020 (수정됨)

    그리고 취업이나 고시에서 연고대 인문이 '붙는데' 손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요즘 인문대쪽 취업률 보면 100퍼센트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연고대가 성대보다 로스쿨 고시 등등등 아웃풋 비교하면 당연히 연고대가 앞섭니다. 고시는 성대가 좀 따라잡았다고 하더라도 로스쿨은 연고대 중에서도 법조계가 강세인 고대와 성대를 비교하면 진학자가 3배 차이가 나더군요. 240명 대 80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냉정하게 이 240명중에 대부분이 어디서 나왔을까요? 상경계쪽 아닐까요..?
    당연히 성대쪽에서도 이 80명의 대부분은 글로벌 3형제와 경영 경제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그러면 비교군을 살짝 비틀어서 고려대 문과대학 vs 성대 글경영 글경제 글리를 하면 과연 고려대 문과대가 비율 면에서 앞선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Navele · 1024717 · 21/12/08 21:12 · MS 2020

    아 참고로 이 240명 80명은 서울 소재 로스쿨(서연고서성한이중경외시건대 로스쿨)만 집계한 수치입니다.

  • HeroLinus · 831401 · 21/12/09 21:15 · MS 2018

    제가 쓴 댓글은 글쓴이 분이 쓰신 (여기서부터는 사견이다) 이 아래 내용에 대한 의견입니다. 그 아래 내용은 글쓴이 분이 현재 상황에서 성대 간판 vs ky 하위과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서술하신 것처럼 저 역시 글 서두에 쓴 대로 성대 간판 vs ky 하위에 대한 개인적 고견을 밝힌 것입니다.

    그리고 학점 퍼주는 얘기에 관한 건, 오해를 일으킨것 같습니다. 저는 고려대가 성대보다 학점을 퍼주지 않는다 주장한 것이 아닙니다. 첨부하신 링크에서 알 수 있듯이 고려대보다는 설대 연대가 학점을 퍼주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고려대가 학점 퍼주기로 유명하더라'의 내용이 고려대생들이 서울대 연대생보다 학점을 쉽게 받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까 우려했습니다. 이상하게 고려대가 sky중에서 가장 학점이 후하다고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아 민감하게 반응했네요. 죄송합니다. 제 형제 중 성대생도 있어, ky 보다 성대가 학점이 짠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HeroLinus · 831401 · 21/12/09 21:15 · MS 2018

    말씀하신 로스쿨 입시에 관한 것은, 사실 ky 문과대와 성대 간판이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정도면 본인 역량이라는 것에 학우들도 동의하고요. 하지만 성대 글로벌과 상경이 가지는 로스쿨에 대한 이점만큼 ky 문과대에서 가지는 이점 역시 확실하다고 여겨집니다. 로스쿨 입시는 보통 학점,토익,리트 3가지를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성대보다 sky에서 학점을 더 후하게 주니, 학점에서 큰 이득을 볼 것입니다. 그 중 문과대는 학교 내에서도 고학점을 받기 쉬워 더 큰 이득이 있고요. 또한 아시겠지만 로스쿨 입시에서 학부 학벌을 보는 것은 사실이고, 이때 학과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로스쿨 입시라는 측면에서 성대 간판과가 학과 특성상 접근성이 높고 준비생도 많고 개인적 역량을 기르는데 더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ky 문과대 역시 학점과 학벌등에서 이점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율 말씀하셨는데, 최근 전체 로스쿨 합격자 출신 학과 비율을 보면 사회, 상경, 인문 순으로 대략 28%, 24%, 18%네요. 고려대 240명 중 인문 18%면 43명, 성대 80명 중 상경 24%면 20명이네요. 전체 로스쿨 진학자 비율로 계산한 것이라 정확한 계산이 아닐 수 있지만,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HeroLinus · 831401 · 21/12/09 21:15 · MS 2018

    마지막으로, 성균관대는 충분히 좋은 학교고 제 형제도 다니고 있어 정이 많이 가는 학교입니다. 주위 친구들 중 성대생은 훌륭한 사람도 많고요. 하지만, 이 글을 볼 많은 입시 준비생들이 현명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다른 시각을 전달하려 글을 남겼습니다. 이 정도로 본인 생각 정리를 잘하시는 걸 보니 글쓴이 분은 분명 학벌을 떠나 성공하실 것 같습니다. 위에 원 댓글 너무 공격적으로 달은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Navele · 1024717 · 21/12/10 00:22 · MS 2020 (수정됨)

    저도 제 원글을 읽어보니 고려대가 학점을 퍼주기로 유명하다는 말은 제 본의도와 다르게 열심히 공부하셔서 고학점을 받으신 많은 고려대 학생분들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또한 제가 대댓글을 달면서 감정이 격양되어 연고대 인문계의 취업률을 가지고 폄하한 점도 모든 연고대 인문대학 학생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도 지금은 성대에 있지만 고등학교 3년 내내 고려대 정외를 목표로 했었고, 역사학도를 꿈꾸었던 초중등 시절에는 고려대 사학과를 선망했었습니다.
    제 글은 일반적 사실이 아닌 한 성대 학부생의 주장일 뿐입니다. 당연히 제 주장에 반대되는 주장도 있고 그것이 달아주신 댓글의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로스쿨 관련해서 달아주신 내용도 연고대 학부생의 시각에서 보면 사실이고 객관적인 수치까지 제시해주셨기 때문에 연고대 입장에서 외부인인 저는 더이상 반박할 합리적인 근거가 없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로스쿨 관련해서 제가 다니는 학과 통계를 말씀드리자면 학부 졸업생 58명 중 21명이 인서울 로스쿨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추가로 경북대 로스쿨 2명 해서 통계에 나온 숫자는 23명입니다.) 다른 글로벌 학과들은 제가 아는 통계가 없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분들은 제 원글과 함께 꼭 댓글까지 정독하셔서 자신에게 최선이 되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롱덕동 · 1076392 · 21/12/02 15:20 · MS 2021

    바보인가 ? 성대가 연고대랑 같은 급 되려면 최소 연고대 같은 느낌은 있어야지 그렇게 되려면 성대 혼자 >>>>서강,한양 되는걸로는 정체성도 없을 뿐 아니라, 수험생 입장에서 연고대만큼의 메리트 도 못 느낌. 성균이 서강이나 한양이랑 붙어먹고 스포츠 라이벌쉽, 아웃풋 라이벌쉽, 라이벌 구도, 다양한 분야 교류 통해서, 그 사학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수요가 생김. 마켓팅 관점에서 들여다보는 거임. 미국은 같은 권내는 라이벌로 통칭된다. 그런 문화가 선망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오고싶게 만드는 요인이 됨. 물론 이뿐만은 아님. 하지만 학술적으로 서성한은 이미 탑이고, 이 셋끼리 좌충우돌 할게 아니라 뭉쳐야 연고 같은 선까지는 갈 수 있다고 본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21 · MS 2020

    서강 성균 한양이 라이벌전같은 마케팅을 통해 문화를 만들고 그걸로 학생들에게 메리트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은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의견입니다. 충분히 일리있는 의견인 것 같아요. 이부분은 저도 다시 생각해보겠습니다.

  • Navele · 1024717 · 21/12/08 20:56 · MS 2020

    그거랑 별개로 말투가 너무 쎄셔서 상처는 많이 받았습니다.

  • 나다871 · 1034482 · 22/06/09 19:04 · MS 2021

    근데 성대랑 연고대랑 같은 급이라고 안했는데...? 성대 글로벌이랑 연고 낮은과랑 비교했을 때 전자를 선택하는 것도 합리적일 수 있다는 취지의 글 아닌가요?

  • 개같이 멸망 · 903449 · 21/12/06 11:11 · MS 2019

    성대는 공대 탈수원부터 해야 성서한 될 듯

  • Navele · 1024717 · 21/12/08 20:21 · MS 2020

    문과라 성공이 수원에 있다는게 얼마나 디메리트인지 솔직히 감이 잘 안오긴 합니다

  • 하하ㅎㅎ · 1130839 · 06/14 13:03 · MS 2022

    수원캠 에바임... ㅠ
    근데 성대생 입장에서 쓴 글이라 성대뽕이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