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수능이야기 4 - 대학과 군대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1690844
* 옯밍아웃 오히려 좋습니다 (같이 밥 한끼 하시죠)
1편 : https://orbi.kr/00061655753
2편 : https://orbi.kr/00061661688
3편 : https://orbi.kr/00061689782
5편 : https://orbi.kr/00061704859
에필로그 : https://orbi.kr/00061748329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이다.
[ 인생의 암흑기 CLIMAX : 대학1 ]
바라고 바라던 연세대에, 그것도 4년장학으로 입학했다.
정말 의욕이 넘쳤다.
OT MT 새내기배움터 등 모든 학과활동에 참여했다.
하지만, 2개월도 지나지 않아 나의 삶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큰 일을 이루기까지 고생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일까....
처음에는 수업에 늦은 것부터였다.
지각때문에 학점이 좋게 나오지 않을까봐 고민했었다.
찾아본 결과 출석은 총점에서 큰 영향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난 게임이 좋았다.
송도에서 부모님의 간섭이 없다는 생각때문일까....
한두번 결석을 하니 점점 겁이 없어졌다.
점점 게임에 빠져들었다.
내 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것 같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는 시점에선 이미 출석을 채우지 못하였다.
더하여 게임중독은 더더욱 심해졌다.
그 결과 학고를 받았다.
집으로 학사경고장이 날라오자
집안은 다시 풍비박살이 났다.
엄마는 나에게 미친놈이냐며 온갖 비난을 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난 정말 미친놈일까....
부모님께 빌고 빌었다.
하지만 이떄의 나 역시 반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번만 더... 한 번만 더... 믿어보다고 하셨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를 했다. 심지어 더 심하게....
엄마는 나랑 같이 죽자고 했다.
참... 부모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는데... 왜 나는...
매일 눈물로 지내는 시간이 흘러
결국 나는 입대를 하게 되었다.
[ 인생의 암흑기 : 군대 ]
아픈 사연을 가지고 군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군대에서는 모든 일에 열심히 했다.
내 과거에 대한 속죄랄까?
참 열심히 했었다.
군대 동기들과 소주 한 잔 하면서 말이 나올 정도로.
내가 해야 될 일과 내가 하고싶을 일을 모두 이뤘다.
보상으로 휴가도 많이 받고, 내가 받았던 부조리도 다 없애고 왔다.
전역 1개월 남은 시점까지 FM대로 했다.
그렇게 전역을 하게 되었다.
[ 인생의 암흑기 CLIMAX : 대학2 ]
사람은 쉽게 안변한다.
복학후 한 학기는 역시나 게임중독으로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4년장학이 3진 아웃으로 잘렸다.
역시나 부모님께서는 너무 슬퍼하셨고 나를 원망하셨다.
하지만 이떄의 나 역시 반성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 학기에 또또또 게임중독으로 문제가 큰 일이 터졌다.
학사경고다...
난 이제 연세대 학생이 아니다
제적생이다.
엄마는 같이 죽자고 한다.
누나도 매일 운다.
새벽까지 일하시는 아버지는 더욱 말이 없으시다.
난 이제까지 무엇을 해냈는가?
나는 패륜아가 아닌가?
나같은 쓰레기는 왜 태어났는가?
나는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정말 죽어버려야 하나? 정말 죽어버려야 하나?
0 XDK (+600)
-
500
-
100
-
안녕하세요. 올해 수업을 시작하려 합니다. 1:1로 진행할 생각이고 시간은 얼마든지...
-
생질> 알텍 완강했는데 드리블 어떤가요 석원쌤은 기출강의 해설이 없고......
-
밥먹으면서 수학질문받음 27
22수능 147 23수능 145 24수능 144 암거나 ㄱㄱ
-
개졸려 1
과외 싫어
-
뭐라고 생각할까
-
22000원이라는데 원래 그정도인가 비싼건 알았었는데 이정도로 부담스러웠나
-
실모 필요한 사람? (+혈중고양이농도up) from 이승효 41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온라인 수학영역 강사 이승효입니다. 오르비가 제...
-
아니 왜 서점에도 메가 온라인 서점에도 마더텅 자이 둘다 없는거야
-
레버기 7
레이트 버그가 기침
-
함수의 최대 최소가 키워드인 문제들에 좀 약한거같다....
-
교정 안경쓰는데 이거 원래 안경만 쓰면 코가 이렇게 아픈가요? 쓰다보면 적응될 줄...
-
6월인데 쎈풀기 2
2월부터 시작해서 5월 중순에 개념 끝냈는데 유형서를 안 풀었음,,, 바로 실전개념...
-
진짜 옛날에나 봤는데
-
아
-
잇올 6모 질문 4
혹시 잇올 6모날 몇시에 마치는지 아시는 분 계시나요?? 6시에 마치는지 아니면...
-
공부를 해 볼까 1
밥 먹고 하자
-
슈박 수박 0
맛있겠다
-
대학교에서 쓰는 엡실론 델타 논법이라는 것을 쓸겁니다. 고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
다들 자기인생을 사는데 내 인생은 여전히 고3이네...... 장수생들 멘탈관리 어케하는거지
-
조땐거 같으메
-
사람이 확 바뀌는게 가능하구나 신기,,,,,,,
-
정상적인 글은 제가 쓴 것이고, 비정상적인 글은 해킹범이 쓴 것입니다.
-
ㄸ 쌌는데 변기 막힘... 어떡하지?? 미안하네 청소아주머니께....
-
ebs 연계로 6,9에 고전소설이 나왔는데 수능에 현대소설이 나오거나 6,9에...
-
불공통 불확통 내서 확통 만표 149 미적 만표 152 불문학 “불독서” 불언매...
-
JMT, 킬캠, 작년이해원,양승진 풀었는데 다 만족스러웠고 점수는 80~92가 본인...
-
앞으로 해외여행 안간다는 말 안 해야겠네 ㅋㅋㅋㅋㅋ 진짜 아무 생각 없이 하고...
-
국어 영어만 하면 눈을 뜨고 있었는데 눈을 뜨게 돼요 특히 영ㅇㅓ… 저도 모르게...
-
부모님은 반수 허락하실거같은데 그래도 부담돼서 부모님 몰래 학점 최저로 수업듣고...
-
옯친 -> 릅친 옯창 -> 릅창 옯짓거리 -> 릅짓거리
-
네.
-
다들모해요 12
모해
-
실존주의는 배경지식이 1도 없네 내가...
-
국어 > [강대모의고사K 3회] 공통, 화작 > [ebs를 부탁해 수특 고전운문]...
-
어떡하죠 자랑할려는게 아니라 공스타 댓글이랑 디엠으로 많이 물어보시는데 진짜 딱히...
-
언매 2
문법 다 맞고 매체를 틀리면 뭘 해야할까요...
-
Sky 뱃들..... 역시 명문대생들은 다 잘배워서 그런지 십덕이 많구만 ㅎ
-
김승모 1회차 2
아니 더프는 무보정1인데 이건 보정3이네 ㅅㅂ 해설에서 이거찍어서 틀릴거같다 이런거...
-
[홍보]당장 내일모레가 6월 모평인데 아직 EBS를 안 봤다고? 0
제 친구(남윤)가 만든 고전시가 주요 작품 정리본을 오르비 독스에서 단돈...
-
무학고반수 간다 Team 04 삼반수생 파이팅 메디컬 가야지
-
공부하기 힘든가여 ㅠㅠ
-
못생긴 남붕이 ㅇㅈ이 어째서
-
뭐가 이김
-
아니 뭔.. 도대체 왜 이렇게 된지 모르겠는데 6모까지 딱 맞춰서 커리 짰는데...
-
그으으지같은 떨리는 6평을 맞아.. 오늘 댓글 다신분들 중에 오후5시에 선정해서...
-
4규s2 난이도 2
요즘 수능으로 치면 몇번대임?
-
내년에도 써야지
오 ...
오. 잘 읽었습니다.
대박 흥미진진..
무슨 게임이었나요?
롤 아닐까요
옵치래요
옵치 + 배그+ 메M + 피파
대학가서 놀려고 했는데...
이 형님의 칼럼에는 깊은 감동이 있다.
다음이 궁금하다
이런 분이 18때 의대 갔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 있었을 듯....
의대 특성상 꾸역꾸역 동기들과 함께 같이 끌려가는 구조라
딱 이런 분들 공부하게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있어서...
지금도 그런 시스템이 있나요 ?
다음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냥 저때 의대 가셧으면 더 나았을듯..
와
감사합니다!
떴다 내 야동
형님.,....
와.. 숨참고 보게되네
와 이건좀 ㅋㅋㅋ 대체 무슨 게임입니까 저도 해보고 싶네요
웹툰 만화작가 하면 잘할듯
그림만 조금 그린다면 갸 추천
꼭 대핟 나와야 하는거 아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