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를 하는 너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6899559
새로 학년을 시작할때, 올려서, 작은 힘을 드리는 글입니다.
재수나 공부를 먼저해본 선배이자, 선생님으로서 썼던 글을 다시 올려봅니다.
동생, 제자, 후배에게 하는 가벼운 얘기니,
가볍게 읽어 주세요.
한 두 가지 조언을 좀 해도 되겠니. 재수나 공부 할 때 좀 필요한거라 할까..
1. 변화 ->
환경이 바뀌면 머리 회전이 빨라진다하거든. 지금 아마 공부가 많이 잘될거야. 새롭거든.
환경에 다시 적응하면 회전이 더디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 그래서 변화를 줘. 학원을 1학기, 방학, 2학기로 나눠 바꾸던지, 반을 바꾸던지, 한번은 온전히 다른 곳에서 하던지. 잘 되더라도, 변화를 주면 더 잘 될거야. 한 과목을 너무 오래보기보다, 이과성향과 문과성향으로 나눠, 바꿔가면 공부를 하면 좌뇌와 우뇌가 적절히 반응해 공부가 잘 될거다. 가끔은 서서 공부하고, 가끔은 걸어가며 정리한 것을 되내어 보기도 하고, 가끔은 영화를 진탕보거나 책을 읽으며 조금의 변화를 주면 새로운 마음이 생길거야. 적응하면 안된다. 삶도 마찬가지고.
2. 비교 ->
하지마라. 쉬는 시간에 페북이나 카스, 대학을 먼저간 친구들의 얘기를 접하지 마라. 보는 순간 비교하게 되고, 마음이 어지러워진단다. 그냥 네 생활패턴에서 조금의 변화에 즐거워하고 공부가 잘되고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은 결과로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것을 기대하며 만족해라. 옆에 친구가 더 많이, 더 힘들게 공부한다고 네가 그 친구를 따라하면 빨리 지친단다. 너를 믿고, 네 방법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렴.. 물론 정기적으로 공부효율과 진도, 정신 상태는 비교를 하면 그것 또한 위에 말한 변화와 동일하게 아음의 변화가 생겨 좋은 효과를 낼거다.
3. 기대 ->
네 삶의 귀중한 순간이고, 더 사물이나 사건에 집중하는 연습의 기간이다. 지금도 발전하는 너에게 기대하고 즐거워하고 몇 개월 뒤에 차를 몰고, 데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장학생으로 교수님의 총애를 받으며, 외국 교환학생을 가 영어도 실컷하며 네가 하고 싶은 일을 골라가며 하고, 아침에 모닝커피와 빵, 샐러드를 가볍게 먹고 멋진 프레젠이션을 하며, 직장 동료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당당하게 네가 하는 일을 즐기며, 더 신나는 기회가 기다는 멋진 내일을 기대하며 공부해라.
샘은 군대에서도 즐거워했다. 물론 카투사지만, 다른 친구들은 갇혀있다는 것에 너무 힘들어하고, 정신적으로 지쳐갈때, 난 영어를 할 엄청 좋은 기회고, 걸어다니는 교보제(외국인)들이 넘많고, 사회에 나가기전에 준비할 시간이라고 생각해 사회에 나갈 그날을 기대하며, 오늘을 신나게 일하고, 배우고, 사회에 나가면 할 일들을 적고 준비해가며 지내니 삶의 봄날이었단다.
임용 재수를 할때도, '난 된다' '난 잘났으니까' ^^ 난 된다고 생각하고 공부했단다. 기간제 교사로 1년을 고등학생 지도를 하면서 공부를 했단다. 학교생활하면서 공부한거지. 주변 샘들하고 실컷놀다가도, 난 해야되. 난 할 수있어라고 되내이며 오후 6시가되면 독서실가서 밤12시까지하고, 주말에는 교회가서 예배드리며 마음을 돌보고, 점심먹고 근처 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밤 11시까지 하고, 차를 타고 다니며 필요한 인강 녹음한 것을 몇배속으로 반복해 들으며 이런 과정이 나를 더 멋지게 할거라 기대를 하며 지냈다. 그래서 난 멋진곳에서 누구보다 멋진^^ 영어교사를 하고 있구.
4. 위로 ->
샘이 재수하면서 참 힘들더라, 더 불안하고
근데,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더라. 누구도 나만큰 나를 사랑해주고, 위해줄 사람은 없더라구. 재수때는 혼자 독서실에 7시에가서, 신문읽다가 아침쪽잠을 자고, 3-4시간 실컷공부하고, 오후엔 분위기 바꿔서 30분정도 걸어서 도서관에 가서 점심먹고, 2-30분 쪽잠자고, 4-5시간 공부하고, 다시 독서실로 음악듣고, 단어외우며 내려와. 저녁먹고, 2-30분 쪽잠자고, 1시까지 졸며 공부하고, 2시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 독서실가고...
ㅋㅋ 지금생각해보니 또 기특하네.. 근데 왠지 막 설레는거 있지. 정말 대견하게 열심히 했거든.. 시험전날에는 너무 신경쓰여 잠이 안와서, 좀 울다가, 그냥 쉬다가 시험쳐야지 하고, 쉬려고 마음먹으니 잠이 오는거 있지..
그렇게 영어교육과를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에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활을 했다. 그래서 더 시간을 잘 쓰려고 했고, 더 많은 경험을 하려고 했고, 더 많은 사랑을 하려고 했지. 몰라 만약 그냥 대학교를 갔더라면, 놓치고 그냥 지낼것을 재수를 하니 더 보이는 거 아니.
샘은 3월의 봄바람이 불면 아직도 설레인단다. 그 신입생의 봄내음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들어오는 신입생들을 만날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생생하네.. 3월이 좋아.
5. 같이 하는거야! ->
어려운 길이지만, 좀뒤에 누구보다 더 잘 즐길 시간이 있단다. 힘내서 같이 가자.. 공부하다가 답답하면 편지를 쓰렴, 메모를 하거나, 낙서를 하거나..
그게 이 담에 무엇보다 값진 네 역사가 될거야. 난 너희를 응원할거다.
우리 잘 해보자.. 조언한 부분은 다른 재수하는 친구에도 하려고 한다.
1년뒤 우리 다같이 모여 샘 조언에 너희들의 조언을 더해보자.
응원한다.
다시 보면서, 2016년에는 더 큰일을 많이 해보려고 다짐 해봅니다.
감사하는 그 마음을 지켜서, 다시 배워나가야겠습니다.
2016년을 달리시는 오르비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P.S 좋아요와 댓글 응원으로 서로 힘주기!
Big John
색시한 수능영어 대표기획자
아임 in 청크 리스닝 대표기획자
오늘 뭐하지! 문화놀이앱 기획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자신을 속이면서 내 몸이 편하고자 하는 욕구를 최대한 참아야지.
-
이제 고3 올라가는 고2입니다.앞으로 후회할 일이 없도록제 최선을...
-
다시 수능을 준비하기 전까지,어떠한 문명의 이기와의접촉을 하지 않도록...
-
지금하고 있는 것들을 열심히 해서 1년 후 2년 후 10년 후까지 내 목표를...
-
국어a 19번,,, 평가원의 대처가 너무 아쉽습니다. 2
이제 국어a 19번문제는 기출문제에 계속 남게 되었습니다.그 기출문제를 접하게 될...
-
새로 학년을 시작할때, 올려서, 작은 힘을 드리는 글입니다. 재수나 공부를 먼저해본...
-
안녕하세요. 독재한 학생입니다. 작년 12월 수능에서 보기좋게 미끄러졌고 최저를...
-
글 안써져서 여기다 씁니다. 죄송합니다. 과외구합니다. 추가로 연세대 궁금한거 물어보세요 ㅎ 1
한영외국어고등학교 스페인어과 졸업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 육군 만기전역...
-
이제 와서 대학 가자고 보는 수능은 아니고 꼭 수리 만점은 한번 받아 봐야겠습니다....
-
진짜 재수 성공했습니다.. 235
자랑글같지만 그래도 수능사이트에 이런글 꼭 써보고 싶었거든요 칭찬받고 싶었어요 작년...
-
비록 어제까진 롤이나 하면서 책 한자를 안봤지만 오늘은 빡공해서...
-
이상하게 포부가 매우 커졌다. 꼭 이루고 싶단 포부. (의사 ㅎ^^ㅎ)경쟁의식엔...
-
아 과외안구해져
-
[EVENT] 손글씨로 마음을 전해요 - 힘을 주는 메시지 이벤트 0
* 교육부 학교폭력예방 페이스북...
-
모두 남은기간만이라도 화이팅
-
책을 폈다.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의 시 한 편. Tell...
-
수학 검산 똑바로 안해서 틀리고,물1은 지엽들 제대로 안잡아서 틀리고,생2야.....
-
그날 아침 알람이 없어도 눈이 떠졌다. 내 옆에 그녀가 사라졌다. 어두컴컴한 방문을...
-
1학년땐 돈이 안모여잇을거같고 그뒤론 공부한다고바쁠거같아서 딱 한 300~400...
-
노베이스 시작해서 8월중순쯤에서야 방향이 보이는데 뭘 기대 했겠습니까... 원래...
-
오르비엔 예체능분들 별로 안계신것 같지만..... 작년에는 실기는 붙었는데 한국사가...
-
지금부터 오르비접속하면 저도문상핀번호걸께요....티비보기, 인터넷으로뻘짓하기,...
-
인생의 좋은 팁 6
"부모님을 동영상으로 찍어두기"... 살면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거 보자마자 좀...
-
열어요?
-
평생 노력해야지 0
취업 스펙 말고도 평생 자기계발에 힘쓰기로 다짐해야지!!!
-
진짜 착하면 왜 호구로 보고 다 막대하는걸까요?..... 30
현재 남고 다니는 고3인데 제 성격이 정말 딴 사람에게 싫은말 못하고 화나도 말...
-
기범선 0
바람 불어와내 마음 단단히 잡아줄 때가야할 곳과 가야할 때를휭휭 정해주던 그 때그...
-
"해방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의 71%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신봉했다. 그런데...
-
1. 조센징 전생죄인설 조센징은 전생에 죄가 많아 조센징으로 태어남을 당했다는설이...
-
12일까지 경쟁률이니뭐니 개뻘짓하지말고 내일 바로 결제때려박아요 고민할시간에...
-
오늘의 다짐 0
생각해보면 9평은 너무 쉬웠는데 내 점수는 왜이럴까... 1, 2학년때 맨날 수학...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3일이 고난이며 보름이 지나면 보리수나무를 보게 될것이고...
-
지난 2일간 여태까지 제가 올해까지 해왔던것을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별로 한게...
-
연대영문/고대영문 합격점수 질문?? ( 한번씩만 읽어봐주세요 ) 20
안녕하세요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게된 24살의 장수생입니다 직장을 다니다가 시험을...
-
포카칩님 제발 답변 달아 주세요ㅠㅠㅠ 장수생 살려주십시오. 0
2015,2014 수비 a형 구입한 수험생입니다. 책 판매 댓글창에 질문 올렸는데...
-
르비여러분들 가입한지는 2년정도되가는데 글은 처음써봐요 ㅋㅋㅋㅋ어떻게 쓰는건가요...
-
bgm有)오르비 싸움 보고 생각난건데 현피 뜨면 개꿀잼일듯 32
보안문제로 인하여 관리자 아이디로는 embed 태그를 볼 수 없습니다. 확인하시려면...
-
작년 재수때 알게된 친구가 있는데 어쩌다보니 같이 삼수도 하게되고 서로 공부에...
-
6월모평보고 예비군갔다가 한 2주 빡꽁하고 이후정신줄 내려놓고 50일정도...
-
어제 말그대로 그냥 탈탈 털리고 왔습니다 정말 해사 가고싶었는데... 그래도 저의...
-
저는 쓰레기입니다 18
갑자기 오늘 독서실 나오다가 진짜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관...
-
나와의 약속 1
지금 이 시간이후로 내가 다짐한 것들은 반드시 지킨다 *매일 계획표를...
-
정작 수능치지는 않지만 가르치는 입장인 대성마이맥 선생님들이 화장하고 차려입고서...
-
D-108 2
수능완성 현강진도 따라잡기 완료. 다지선다 천체 꿀다빨았음비문학 오답 3지문...
-
김지혁T 열애설 뜨기전에 합격하자
-
. 0
접는건 불가능하겠지만 오르비 들어오는 간격을 2주로 하겠습니다.큰 질문할때만....
-
집 나가려고 공부한다.KTYD 꼭 성공하겠다.
-
겨울이 끝나갈 무렵, 강원도 산맥의 눈이 채 녹지도 않은 그날, 나는 제대했다....
-
6.4 모평의 결과로 증명된 이투스 회원들의 성적향상! 4
---------해당 게시물의 원문은 권리사(이투스 주식회사)의 요청으로 블라인드처리 되었습니다.
공부를 다시할,
그리고 계속할 친구들에게 나누고 싶은 응원글, 지혜나눠 봐주세요.
굿 색시한 조언입니다 !
ㅋㅋ 님의 지혜두 더하기 해주세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매너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자주보는 글입니다. 힘내려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같이 뜁시다.
너무좋아요
오랜만이에요♡
항상 궁금했던건데 쌤 아들은 BigJohnson 인가요??
ㅎㅎㅎㅎ 그럼 저 아들은 파란대파? ㅋㅋ
ㅋㅋㅋ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한두가지 들고 가셔도 좋을거 같아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예의를 가지신분같이. 응원감사합니다.
재수를 마친 학생으로서 정말 공감되는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배들에게 느낀지혜두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