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과학 목적과 방식 6편 - 09 수능 음악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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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과학 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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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적과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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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하였듯이 '문제와 해결'구조와, '목적과 방식'구조는 엄밀히 구분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문제와 해결 방식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라고 말할 수 있기에 목적과 방식에 포함되는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좀 더 쉽게 학습시키고자 문제와 해결을 따로 넓은 의미에서 뽑아낸 것입니다.
오늘 지문은 대등병렬 형식이 꽤 자주 등장합니다. 목적과 방식을 음미하면서 읽어봅시다.
소리는 사라진다는 문제가 있다. 사라지는 음을 기억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하다. 그래서 반복이라는 방식을 사용한다.
무반주 성악곡은 입체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 '모방'이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통일감을 느끼게 해주는 짜임새로 구성되었다.
바로크 시대에는 모방을 안쓰고 화성을 중시해서, 이걸 통해서 일관성과 변주의 다양성을 얻었고, 결국에는 조화된 아름다움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고전 시대에는 론도 형식을 사용했다네요. 주제가 반복되는 사이에 새로운 주제를 삽입해두었답니다.
결국 아까 나온 다양한 방법들은 단지 반복의 한 방법일 뿐이었다네요. 그리고 이 문단을 읽어보니 특별히 어느 시대의 어떤 방법이 더 중요하고 거기에 집중해야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모든 방식과 시대가 동등하게 이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문을 대등병렬형식으로 이해합니다. 이제 어떤 문제가 나올 꺼라고 말 안해도 알겠죠?
자 일단 1번을 보니까 이건 우리가 아까 찾은 주제입니다. 시대가 지나면서 반복을 서로 다른 형식으로 사용했다고 하죠. 1번은 확실히 맞는 말이니까 바로 넘깁시다.
이제 여러가지 방식들이 나열되어 설명되고 있죠. 그럼 분명히 설명이 바꿔치기 당했을 것이다라는 예상을 염두에 두어가며 지문을 올라가서 확인해봐야 합니다. 주어와 서술어가 제대로 매치되어있는지 확인해야하죠.
정답률이 꽤 낮은 문제였고 저도 쉽게 풀지는 못했는데요, 3번 선지를 보면 돌림 노래와 변주를 같이 언급했죠. 근데 돌림 노래는 2문단에 나오는 친구이고, 변주는 3문단에 나오는 친구입니다.
아까 우리가 읽어본 바에 의하면 문단이 달라질 때마다 시대도 바뀌고 그에 맞는 음악적 방식이 달라지는 양상이었죠. 그러니까 같은 문단에서 설명을 똑같이 들고와야 맞는 말인데, 저건 설명이 다른 친구의 것이 하나 끼어들어가있습니다. 그래서 답은 3번입니다.
이 문제는 그냥 다시 지문 올라가서 찬찬히 확인해야하는 문제였습니다. 1문단에 나온 조건과 특징들을 잘 보고 그거에 해당되는 악보를 선택해야합니다. 다만 2번과 3번은 시간차가 없어서 곧장 제끼고, 나머지 선지들 중에서 답을 찾으면 됩니다.
시간차가 존재하면서도 반복을 사용하는 1번이 답이었습니다.
이 문제도 좀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일단 주제를 상기하자면 '반복'이 참 중요했고, 에서도 이 '반복'이 계속 등장하네요.
특별히 눈에 띠는 선지도 없어서 그냥 1번부터 차례대로 다 확인하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2번을 보면 소나타 악장은 4문단에 나왔으니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서 확인해봅시다. 소나타는 반복의 일관성과 변주의 다양성을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했답니다. 그래서 읽어보면 대조되는 새로운 주제들이 중간중간에 들어갔죠.
근데 홤금 비율로 된 종이는 거기에 대조가 들어가기는커녕, 이 황금 비율이 반복되면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소나타랑은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답은 2번입니다.
마지막은 어휘 문제인데 이번편은 좀 어려워서, 설명을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스포를 곧장 하자면, 반복을 통한 효과는 저는 2가지만 생각납니다. '강조' 혹은 '주기성' 아까 지문을 읽으면서 대충 반복이 어떤 것을 위해 사용되는지 보아왔고, 이 문제를 보니까 이 정도 효과가 생각이 났습니다.
근데 여전히 정답이나 문제의 의미가 잘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잔꾀를 하나 더 부린게, 똑같은 단어가 2번 연속 나왔으니까 하나로 줄여버리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득가득 -> 가득 으로 바꾸면 큰 의미차이가 없습니다.
멀리머리 -> 멀리 로 바꾸어도 큰 의미차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바싹바싹 -> 바싹 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여기까지 좀 쳐다보면 뭔가 이해가 갑니다. 하나같이 그냥 2단어를 하나로 줄여도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냥 한번 더 말하면서 강조해주는 의미라고 해석이 가능합니다.
대강대강도 마찬가지로 한 단어로 줄여버려도 의미의 전달이 문제 없습니다. 이 말과 비슷한 대충대충도 마찬가지네요.
근데 걸음걸음을 그냥 걸음 이라고 바꿔버리면, 뭔가 의미가 대단히 이상해지지 않습니까? 걸음 치마폭이 너풀거린다 뭔가 문법에 안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시험장에서 봤는데 지문에서 나온 사이사이 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싶으면, 그냥 선지 5개 중에서 혼자 툭 튀어나와있는 친구를 정답으로 보면 됩니다. 답이 실제로 5번입니다.
풀이를 하자면 1번부터 4번까지는 반복을 통해 단순히 의미의 강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한 부분을 빼버려도 큰 의미이가 없었죠. 근데 사이사이나 걸음걸음은 주기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거랑 이거 사이, 그리고 그 다음이랑 그 다음 사이마다 뭔가를 배치했다는 말이죠. 걸음걸음도 한번 걸으면 치마가 너풀거리고, 또 한번 걸으면 치마가 한번 더 너풀거린다는 말입니다.
저도 처음 사이사이를 보았을 때 정확히 이게 어떤 의미이며 무슨 목적인지 몰랐습니다. 만약 수능 시험장처럼 정신없는 상황이었으면 더더욱 의미 파악이 어려웠을 껍니다. 그럼 그때는 선지 5개 전부 쳐다보고, 혼자 튀는 놈을 잡으면 그게 정답입니다. 혼자 성격이 다른 말을 하고 있거든요.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선지와의 상대성을 파악해서 푸는 방법 또한 좋은 테크닉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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