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작성의 기본】 교수님들이 읽기 싫어하는 자기소개서 유형
게시글 주소: https://m.orbi.kr/00032175019
안녕하세요, 입시크릿입니다.
입시에서 나를 교수님께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맞습니다, 주어진 분량안에 나의 장점들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면접에서도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면접을 보려면 우선 1단계 합격이 필요하겠죠?ㅎㅎ
학교, 학원의 수많은 선생님들이 여러분들께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어렸을때 다녔던 글쓰기 학원정도?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소서 작성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치명적인 실수들을 쉽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자주하는 실수들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급하게 쓴 게 티가 나는 글
학생들이 하는 첫번째 실수, 자기소개서를 급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에이 내 얘기는 아니겠지, 누가 자소서를 대충 써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여러분의 자기소개서 작성 상황은 어떠신가요? 학업과 병행하면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나요?
아까도 말씀드렸듯,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써본, 배워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루다 보면, 과연 언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시간에 쫓겨서 대충 쓴 자기소개서가 여러분의 이야기가 아니란 법은 없습니다.
2. 누구나 쓸 수 있으며,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추상적인 글
요즘은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자기소설서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많죠?
고등학교 현직 교사분들마저 농담 반 진담반으로 이런 얘기들을 하시곤 합니다. 교수님, 입사관분들도 당연히 이런 상황을 알고계시겠죠.
즉 여러분들이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이 과연 진짜일까에 초점을 맞추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따라서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한 일들을, 실제로 경험했다고 교수님이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어떤 책에 감명을 받았다,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내가 바뀌게 되었다, 이런 뻔하고 누구나 쓸 수 있는 내용은 교수님이 '과연 진짜일까...??' 라는 생각을 하실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그 예시입니다.
위의 두 예시는 경제학과 생명과학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제 입장에서도 쓸 수 있는 글입니다.
앞으로의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교수님들의 입장에서 신빙성에 의문이 들겠죠?
3. 주제가 분산되고,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가독성이 부족한 글
물론 교수님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우리의 필력을 보시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완벽한 글을 쓸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자소서 가독성 부족의 근본적인 원인은 필력 때문이 아니라, 1000자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주제가 분산되는 것입니다.
주제가 분산되면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알기가 힘들어지겠죠.
즉, 이러한 실수들을 하게되면 교수님이 안좋은 편견부터 가지고 학생부를 읽게 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의 첫인상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많은 학생들을 평가할때, 첫인상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맡았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제 자기소개서 피드백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실수들을 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쓸때 막연함과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제가 전 칼럼에서 학생부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었죠!
하지만 만약 내가 내 학생부를 꼼꼼하게 분석한 뒤 내 학생부의 장점이 무엇인지, 내가 교수님께 무엇을 어필해야하는지 안다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첫번째로 막연함이 사라지게 됩니다. 내가 어떤 주제로 무엇을 어필할지 정했기 때문에, 글을 쓰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제가 분산될 일도 사라지게 되는거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말하고 싶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부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면 교수님이 진위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학생부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교수님이 실제로 내 학생부를 보며 진위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이전 칼럼에서 말씀드린 대로 내 학생부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을 하시면 제가 제시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을 전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세세한 부분의 교정은 필요하겠지만, 여러분이 위의 내용을 신경써서 성의를 들이기만 한다면 적어도 안좋은 첫인상을 주지는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이제 나에 대한 분석과 전략수립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는 실제로 원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더 많은 칼럼은 https://blog.naver.com/epsecret 에서 볼 수 있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차로 아반떼 hd 어떰? 등하교용임
-
sn 독학 기숙 가려는데 아는게 별로 없어서 혹시 다녀보신 분들 계실까요?
-
부산사람인데 9
부산대도 많이처박았구나 5년전에비해
-
4명 뽑는 과 예비 1번 합격 기원 6일차 입니다. 내일 충원 합격자 발표 나오는데...
-
옆동네는 의평원으로 분탕치면 바로 매장당하던데…ㅋㅋ
-
파파존스 먹고싶네요 13
파파x츠
-
겨울방학동안 할 것. 14
국어 피램 생각의 전개 문학&독서 1회독 전형태 언매 올인원&나기출 언매 수학...
-
왜 또 모집정지 메타냐뇨
-
어떤분은 이명학 풀커리 타시고 어떤분은 이명학 + 션티 섞는분들도 있고 어떤분은...
-
과외.. 2
다들 과외 어디서 구하세요? 수학과외 구하는데 과외는 처음이라.. 과외앱?이런데서 많이 구하나여??
-
수업 3000+3000이나 3000+5000 듣는걸로 바꼇으니 인증철회 이럴 수도 있냐요?
-
상지한이었나 합격증 콜렉터 하겠다고 안 갈 학교 전화찬스 붙잡고 합격증만 받고 등록...
-
국수영탐 6월 24311 → 9월 23312 (수학 뽀록) → 수능 453**...
-
https://theconversation.com/america-is-increasi...
-
님들 국어 공부 0
재수 시작했는데 마닳이나 창우쌤 둘다 1월이 오픈해서 그따 부터해도 괜찮으려나요...
-
그냥 아~ 괜찮게 갔네 정도려나 뭔가 서연고는 와~인데 성대부터 조금 인식이 바뀌는거 같음
-
현타 ㅈㄴ 오네 최초합에서 추합 결국 불합까지 뜰게 보이니 걍 쫄튀해야되나 진짜...
-
추추추합 뱃지 질문 12
1. 반수할거라 집근처 대학 8칸 걸어놓고 갈거임 2. 근데 뱃지를 달고싶음 3....
-
언제나오나요
-
왜 만두 두개먹고 배부른거지...이해가 안된다
-
(고2 10모 국영수 132 나왔습니다 이번 수능은 시간 재고 풀었는데 국어...
-
안 하는 게 맞나요? 저 진짜 의사 되고 싶었는데... 10년 넘게 지켜온 꿈이고...
-
어느 순간부터 현역으로 자기 기준에 적당히 만족할만한 대학을 가서 입시판을 이미...
-
뭔가 한 번더 시험 봐도 될 것 같고... 내년에 의대생들 어떻게 될지 걱정되고...
-
숭실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숭실대 25][수강신청꿀팁]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숭실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숭실대생, 숭실대...
-
낼부터 추합시작 2
제발 담주 월요일까지 붙게 해주십시오......
-
마플 기출 돌리고 있는 중인데 이거 다 풀고 바로 4규 시즌1 단계로 넘어갈까...
-
학종이든 교과든 보니까 경쟁률 높고 충원도 다른 과에 비해 덜 도는거 보니까...
-
프사 변경 3
고2때 국어 교과선데 합리적 의심이 들어 이걸로 했습니다
-
2학기에 휴학하고 반수하면 휴학했다고 학점이 깎이거나? 그러진 않나요..? 로스쿨...
-
사랑이 담겨있는 한 개만 주세요
-
담임이 아침부터 나를 교무실로 부른다 담임T:우리 OO이 탐구 하나만...
-
~~~~~~~ 5
워!
-
현재 국어 모고 공부 안했고 고1 모고 치면 국어 낮은 4, 높은 5가 뜹니다 이젠...
-
배치표 1
이대랑 외대랑 배치표상 점수 같은 과가 왜 진학사에 넣으면 칸수가 다르게 나오나요?
-
의사단체에서 24학번을 왜 버림 뭐 같이 싸운 의리 이런 얘기라기보다는 선배들이...
-
굿즈배포 ㄹㅈㄷ 7
어쩌다보니 당첨자 두분이서 비대면 굿즈 수령장소가 같아짐 둘이 가져가다가 마주치면...
-
ㅈㄱㄴ
-
대학원생 아저씨입니다. 재작년 쯤부터 입시철마다 물리학과/자연대/공대 진학 관련...
-
프레임 화2 기출문제집 풀어보신 분들 시중에 화학2 기출문제집이 이거랑 김준기출이랑...
-
3개년 성적 인증 38
시험을 항상 잘친다는건 매우 어렵다. 역시 시험은 컨디션과 운이 많이...
-
진학사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진학티비가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서울 /연세 /고려...
-
. 0
.
-
애 둘 낳으면 육아휴직만 하다가 군복무기간 끝남 애 둘낳으면 군필 이상 애국자 맞긴함
-
얼리버드 기상 2
-
저는 현재 한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제 자그마한 경험을 써볼까 해요. 사람은...
-
다음번에 오면 시켜봐야지
-
스나 성공하게 해달라고 매일 절에 가서 108배 하려고요 ㅋㅋ
-
어휘력이 부족해서 말로 설명은 못하겠는데 상당히 훌륭한 영화인거 같아요.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