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6-03-14 20:39:59
조회수 628

[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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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어, 표정이 왜 그런 거야? 
점심 때 일이 겹쳐 꿔바로우탕수육을 못 먹었다고? 

음... 맞아, 먹는 게 제일 중요하지. 
문법 세계엔 별일 없냐고? 

올비야, 

뭐부터 말해 줄까. 너무 넘쳐나서... 
우리의 예상대로... 

올비야, 

잘 들어. 규범왕이 자신의 군대를 움직이기 시작했어. 
그러면 잘 된 일이 아니냐고? 

그게 말이야...
우리 편이 아니고 스키마 쪽이야. 

규범왕은 8왕 중에서도 가장 젊고 힘이 넘치는 왕이야. 
솔직히 세력도 정확히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 

올비야, 

이렇게 되면 우리도 비상이 걸린 셈이야. 
사실상 규범 나라로 들어가는 게... 

응, 나도 그 이윤 잘 모르겠고,  
바늘귀도 규범 나라로 들어가서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진 것 같아.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스키마가 규범왕에게 모종의 약속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

올비야, 

현재까지 파악된 사실 중의 하나는 맞춤법 장군이 국경을 넘었다는 것. 
맞춤법 장군이 누구냐고? 

규범 나라에서 가장 사나운 장수 중의 하나. 
마주치지 않는 게 최선책일 정도야. 

올비야, 

멋지네. 그 누구도 두렵지 않다고? 
억, 저기... 뒤~에 맞춤법 장군이 나타났어! 저기. 

올비야, 

내 뒤로 오면 어쩌니? 장난이거든. 
맞춤법 장군도 문제지만, 그 부하들도 하나같이 실력이 뛰어나. 

문법 세계의 여러 나라를 공격해 항복을 받으려고 할 거야. 
이젠 정말 안전 지대가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아. 

참, 올비야, 

사용성에서 만난 4용은 어땠니? 
그들도 의미 나라의 늠름하고 용맹한 장수들이지. 

아하, 그걸 이제 알았구나. 
주문의 비밀! '주동자 조사가 비관해 부수다' 

맞아, 사용성의 중의적 장군이 부하들의 이름을 따서 만든 주문이야. 
중의적 장군의 8부하를 하나씩 다 소개받았다고? 

그래 '수식범위'가 낸 문제가 흥미로웠다고?
'우리는 아름다운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에서 문제점을 찾아라? 

올비야, 

그래, 많은 걸 배우고 왔구나. 정말 잘했어. 
어, 뭐라고? 의미왕이 그런 말을 했어?

담화 나라에 가면 그를 꼭 찾아가야 한다고? 
아~. 그가 누구냐면 말이지...

올비야, 쉿!

저길 봐. 맞춤법 장군의 부하 '두음법칙'이야. 
저들이 정말 의미 나라까지 들어왔어.  

저기, 앞에 선 자는 10항, 그 뒤의 둘은 11항, 12항이야. 
저 셋은 합공을 잘 펴는데, 공격이 워낙 변화무쌍해 상대의 혼이 나갈 정도지. 

올비야, 

지금 마주 오며 그들을 마중나온 자를 봐. 
접사 '맨-'과 '날-'이야. 

저들은 40인의 접사 중에서도 가장 주먹이 세고 지독한 자들이야. 
아무래도 의미 나라의 4용을 공격하려고 온 것 같아. 

올비야, 

우린 이제 담화 나라로 꼭 가봐야 할 시간이야. 
이를 어떡하지? 4용이 저들에게 패하진 않겠지?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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