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 [606835] · MS 2015 · 쪽지

2016-04-12 11:37:54
조회수 608

[돛대샘] 올비에게 들려주는 문법이야기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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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비야, 


방금 본 것 기억나니?
한바탕 일이 있긴 있었나 봐. 

해돋이, 샅샅이, 묻히다... 
소쩍새, 어깨, 해쓱하다...

그들은 5항과 6항의 팀원들인데.

세상에, '오빠 몽땅 깍두기'도 있었지. 
규범 나라에서 가장 인기 많은 3인조 밴드였는데...
 
올비야, 

어렴풋이, 급히, 도저히...
일찍이, 곰곰이, 오뚝이도 봤다고?

음, 그들은 25항의 팀원들이었지. 

간편케, 연구토록, 흔타...
40항의 팀원들...

꽃이, 꽃마저, 꽃밖에, 꽃에서부터, 꽃으로만...
41항은 거의 다 잡힌 것 같던데...

올비야, 

저들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냐고? 
뭐, 하는 수 없지. 착하게 살 도리밖에. 

우리가 인쇄 폭포 앞에 이르기 전
바늘귀가 들려준 말이 다 사실인 것 같아. 이곳에서...

참, 올비야, 

그러고 보니 여기가 어딘지 말 안 했네. 
여긴 '기출비 동산'이란 곳이야.

결국 이곳까지 왔네. 
들어오긴 쉬워도 나가긴 어려운 곳. 

발화꽃에게 쫓기느라 정신없이 달린 게 
오히려 약이 된 것 같아. 왜냐고?

올비야, 

우린 지금 맞춤법 장군의 군대를 뚫고 여길 들어온 거야. 
여긴 지금 포위된 곳이거든.

지금 생각해 보니, 
맞춤법 군대의 임무가 여긴 지도 모르겠어. 

맞춤법 군대가 규범 나라를 떠났을 때부터 
많은 추측이 있었지. 여기에 이렇게 많이 와 있을 줄은...

올비야, 

우리가 도착하기 전 1차 격전이 있었던 것 같아. 
호전적인 팀원들이 서로 공을 세우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을 테고.

올비야, 

그래, 궁금하겠구나. 
기출비 동산이 왜 그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지. 

놀라면 안 돼. 이곳엔 지호락님이 계시거든. 
문법 세계의 레전드! 문법 세계의 불가사의!

지호락님은 문법 세계 백성들의 우상이야. 
문법 워즈에서 최다 우승을 했고...

비문법인으로 최초로 문법인이 된 인물. 
그런 그가 어느 날 홀연히 모든 인연을 끊고 기출비 동산으로 들어온 거야.  

올비야, 

맞춤법 군대는 7군으로 짜여져 있어. 
현재 1군 책임자 총칙 대장이 여길 지휘하고 있어. 

그 말은 곧 머지않아 맞춤법 장군도 온다는 얘기지.  
 
올비야, 

그들이 왜 이렇게 이곳에 공을 들이는지 알겠니?
모른다고? 역시 올빈... 

하여튼 1차 공격을 통해 지호락님이 얼마나 강한 분인지 확인했을 거야. 
하나도 빠지지 않고 잡아다가 '정화의 강'에 넣어버렸으니... 

그들은 이제 영원히 책 속에 갇혀 지내야 되거든. 
 
올비야, 

그들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셈이야. 
그분이 누군지 말해줄까 말까... 

그는 올비의 스승이 될 거야. 
스승의 이름이 뭐라고? 지호락!

* 올비는 돛대가 오르비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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